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라디오 드라마에서 들은 이야기인데...잔인한 살인마가 자기 어머니한테 그렇게 극진히 대하는 효자였다는 겁니다.그 살인마를 체포해 놓고 형사들이 몇마디 주고 받으면서 드라마는 끝나는데 그중 한마디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친구가 효자라는 데에 너무 신경써선 안 돼. 사람이란 게 아무리 못된 놈도 마음 어느 한 구석엔 나도 착한 놈이라고...하고 외쳐보고 싶은 심리가 있는 거야.그래서 자네도 알잖아...전에 그 강간범은 이상하게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성이 밝았쟎아...또 어떤 강도는 여자에게 그렇게 친절했고...그런 착한 행동들을 하면서 자기는 범죄자지만 그래도 착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그렇게 위로하면서 산다고...자기 합리화지..." 

   비단 범죄자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그걸 인간의 이중성이라고 풀이하는 것보다는 위의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일종의 뒤틀린 자기 합리화라고 봐도 되겠지요.인간의 양심이 때로는 이런 식으로 퇴행적이고 사악한 자기합리화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비슷한 사례를 알고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범죄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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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0-10-1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MB가 공정한 사회를 말한다 정도가 아닐까요...(이런! 초면에 실례했습니다. 손이 근질근질해서요. 꾸벅.^^;)

노이에자이트 2010-10-15 16:09   좋아요 0 | URL
허허허...가끔 들러주세요.

ChinPei 2010-10-15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의 사례가 아니라 영화인데, 리처드 기어(Richard Gere)의 "유혹은 밤그림자처럼(원제:Internal Affairs)"을 떠올렸어요.
이 영화에서 리처드 기어는 매우 드물게도 매우 악질한 악덕 경찰 역을 하는데, 얼마나 그의 연기가 훌륭(!)한지 진짜 리처드 기어의 성격이 그런 것이 아닌가고 착각하지 하였어요.
영화에서 이 악덕 경찰은 사람의 욕망을 Control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요. 살인도 서슴지 않고.
그런데 마지막, 경찰 내부의 부패를 수사하는 다른 형사(앤디 가르시아)에 붙잡힐 직전에 악덕 경찰이 말한 말 "나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수 있다. (기억이 애매하네... 대체로 그럴 듯한 내용.)" 그 말이 그 때까지의 그 악질하고 잔인한 행위와 상반해서 정말 당황하였어요. "뭐야, 이 놈." 라고, 그의 이중성, 리기적인 자기 합리화, 광기에 놀랐어요. 영화인데 말이에요.

노이에자이트 2010-10-15 16:11   좋아요 0 | URL
가족을 사랑한다며 저지르는 비리가 많지요.리처드 기어의 영화라니 정말 보고 싶습니다.앤디 가르시아도 한때 유명했지요.

2010-10-19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0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9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0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