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의 총격에 쓰러진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모습보다도...경제봉쇄 당한 가자 지구에서 물이 모자라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사진보다도...더 괴로운 소식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압바스 자치정부가 분열되어 사실상 분단국처럼 되어 있다는 것.요단강 서안은 압바스,가자 지역은 하마스.원래 이 둘의 분열은 아라파트가 살아 있던 시절 그의 부패와 전횡에 반기를 든 야신이 하마스를 창설할 때부터 시작되었지만,이젠 완전히 원수가 된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구호물자를 두고 서로 자기 지역으로 와야 한다고 다투고...이미 내전이라 해도 좋을 유혈충돌도 했고 언제 또 내전이 재발될지 모르는 상황.하마스는 압바스를 이스라엘과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욕하고 있어요.외신 사진에 꽤 관심이 있는데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 지구 어느 동네에는 압바스 정부를 욕하는 낙서가 큼지막하더군요. 

   압바스의 처지도 참...나름대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유화노선을 보이면서 하마스를 따돌리고 입지를 다지려고 했는데 유대인 정착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이스라엘에 뒤통수를 맞았지요.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좀 견제해 주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은 정착촌 사업을 묵인하기로 방침을 세웠어요.압바스는 노발대발하지만 이미 끝났지요.하마스는 "아이구...저 바보들....꼴좋다"하고 있겠지요.

  예맨같은 대규모 내전이나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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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2-1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분을 이용하려 하겠죠?

노이에자이트 2009-12-19 10:21   좋아요 0 | URL
이미 하고 있습니다.하마스나 압바스도 외세를 향한 증오보다 서로에 대한 증오가 더 한 것 같기도 하구요.이슬람권은 내전 상태인 나라가 꽤 있어요.종교나 이념이 같다고 화합하는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