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알게 된 노래 하나...이미자 누나에게 이런 노래가 있었나...하고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하기야 제가 이미자 누나 노래를 다 아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죠.노래 가사도 구슬프고 다소 청승맞기도 해요.원래 트로트가 다 그렇죠.그런데 이 노래  작사 작곡가를 모르겠네요.맘에 팍 드는데... 

 슬픈 인연도 있고 괴로운 인연도 있지만 짖궂은 인연,심술궂은 인연도 있지요.인간의 만남을 주관하는 신이 장난 한 번 쳐보자고 했는데 정작 만난 당사자들끼리는 웬수 같은 사이가 되어 상처만 남기고 헤어지는 경우입니다.이 노래 가사가 그런 만남을 그리고 있군요.

  명절 직후 싸우고 헤어지는 부부가 많다고 하네요.이왕 헤어질 것, 아예 미련 없이 헤어지라고 이 노래를 선물로 주고 싶군요.헤어질 용기도 없으면 그냥 참고 살던가...자식들 앞에서 부부싸움하면서 육두문자 쓰면 교육에도 안 좋으니 그럴 거면 그냥 헤어져야 좋을 부부도 있더이다.여하튼... 

  노래 제목:타인     가수:이미자(진짜 노래 잘하는 여인.정말 가수 중의 가수 아닌가요?) 

   우리는 타인이었고 지금도 타인이지만 짧았던 한 순간의 짖궂은 만남도 있었지 

   우연히 시작되었던 그날의 작은 인연이 내 야윈 가슴 속에 너무나 큰 상처로 남아 

   그렇게도 빨리 끝날 인연이라면 맺지 못할 사랑이었다면 

   처음부터 우리 서로 만나지도 않았어야 좋았을 것을  

   심술궂은 그 인연 하필 우릴 찾아와 왜 이다지 가슴 아프게 하나 

   그렇게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이면 당신과 나였나 

 

   ***트로트 노래 가사는 왜 이리 직설적이고 민망한지...그래도 음미하다 보면 맞아...하고 무릎을 치게 만들지요.하기야 저는 제 친구들이 이지연,김완선 좋아할 때도 60년대의 트로트를 수십곡 알고 있었으니 괴이한? 취미이기도 하지요.그런데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이런 노래를 새로 알게 되어 좋네요.인터넷이 이럴 때 유용하군요.편곡도 상당히 세련된 곡이니 관심 있으면 한 번 들어보시고 맘에 들면 배워 보세요.저는 성묘 마치고 돌아와 어제 다 배웠답니다. 

  ***예전부터 이상하다 느낀 건데 제 노래 키가 이미자 누나와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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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0-0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노래 키가 이미자 누나랑 똑 같다는 말입니까???
서프라이즈 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0-05 22:42   좋아요 0 | URL
네...다른 가수 것은 남자 것도 잘 안 맞는데 이상하게 이미자 누나 것만...

비로그인 2009-10-0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나이들어도 트로트는 가까이 하지 않을거야 라고 나름 다짐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더군요. 듣는 맛 부르는 맛이 다른 장르와 남달라요.

노이에자이트 2009-10-05 23:44   좋아요 0 | URL
저는 사춘기 때 트로트의 맛을 알고 지금은 걸그룹 노래 맛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