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992,1997,2002년 대선 때 전라도 유권자는 김대중 후보와 노무현 후보에게 90%이상의 지지를 보냈습니다.특히 노무현 후보가 나왔던 2002년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에게 보냈던 세번의 지지율보다도 더 높았습니다.이런 결과를 놓고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공산당 같다고요.이제 그렇듯 뜨겁게 지지하던 두 정치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두 분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지도자라는 평을 하고 있더군요.그러면 그들을 지지하던 이 지역 사람들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니 지역감정이니 하는 악평은 수그러들게 될까요. 

  10여년 전엔가 어느 시사월간지에 그런 글이 실렸습니다.어느 외국기자인데요"한국인들은 김대중 사후에야 그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이제 그 기자 말대로 된 것일까요. 

  김대중 노무현 두 사람을 보내고 이제사 우리는 민주주의에 헌신한 지도자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사실 아무리 이승만 박정희 지지자라도 이승만과 박정희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래서 만들어낸 논리가 "이승만 박정희가 악역을 맡아서 그 결과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주의 시대가 온 것이다"하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보내면서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그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가였다면 그동안 그들을 지지하면서 온갖 욕을 얻어먹은 전라도 유권자들도 민주주의에 기여한 투표를 했다고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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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9-08-2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에 생의 끝이 없다면 제대로 평가 될까요?
차분한 마음으로 고인의 업적들을 분석하고 되씹어
미래의 밑거름이 되게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그럴만한 인물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8-22 00:37   좋아요 0 | URL
발전을 위해서 서로 아끼고 이끌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