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평론가라는 직업도 있구나 하고 깨닫게 해준 표정훈이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송가를 인용했습니다. "그대가 현명하다면 포도주는 오늘 체로 걸러라.짧기만 한 이 인생에서 먼 희망은 접어야 한다.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시샘하며 멀리 달아나니,내일이면 늦으리니 오늘을 붙잡도록!".거창한 계획을 세우느니 하던 일이나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죠.허무맹랑한 꿈보다 지금 일에 충실하라는 겁니다.그런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멍청한 사람은 꿈만 꾼다고.
독서인으로서 표정훈은 그 송가를 이렇게 바꾸고 싶다네요."그대가 현명하다면 서가의 책은 오늘 읽어라.내일이면 늦으리니 오늘 책을 읽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