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보름달문고 37
문영숙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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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꼭 읽어야 할 우리역사의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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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Please!
이해숙 지음 / 문학나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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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Please!

                        지은이 이해숙   문학나눔 펴냄

제발! Please!

책 제목부터 간절하다.

작가는 세상사에 대해서 남다른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제목처럼 간절하게 호소한다.

작가가 말하는 것들은 궁극적으로 사랑이다.

개인적인 가족사의 사랑에서 출발하여 불합리에 대한 성찰을, 사람과 사람에 대한, 혹은 체제에 대한, 또는 억눌린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다.

사랑하는 동생을 잃고, 또 언니를 잃은 아픔을 초연하게 버텨내려는 의지가 내부로 끌어안는 아픔의 한계를 떠나 밖으로 눈을 돌려 더 아픈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어 그 슬픔을 삭이고 녹여내는 글들이 곳곳에 보인다.

작가는 글을 통하여 우리가 간과하거나 묵과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제발 Please! 를 외치며 바른 말을 쏟아낸다. 작가의 바른 말들이 설사 미약할지라도 사회속에서 그 말들은 아픈 사람들에게 촛불이 되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신호등이 되고, 악취가 나도록 썩어가는 부패된 인성들에게 날카로운 채찍이 되기도 한다.

작가처럼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좀더 투명하고 따뜻한 사랑이 흐르리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뭔가에 대해 절실하게 제발! 간절하게 깨어있기를 바랄 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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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지갑에는
박예분 지음, 김휘녕 그림 / 신아출판사(SINA)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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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분 시인의 동시들은 따뜻하고 정겹다.  

시인에게 보이는 사물들은 모두 사랑을 담고 있다.  

사랑의 시선으로 보면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시인의 눈엔 서로 사랑하고 보듬는 따뜻한 시선이 넘쳐난다.  

이런 시를 아이들이 읽고 큰다면  

마음이 저절로 따듯하게 뎁혀질 것이다.  

동심은 평생 살아갈 마음의 텃밭이다.  

이런 텃밭에 사랑으로 가득한 씨를 뿌린다면  

앞으로 살아낸 텃밭역시 사랑으로 가득할 것이다.  

박예분 시인의 시들은 그 텃밭의 바람직한 씨앗들로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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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너는? 보름달문고 34
남찬숙 지음, 한성원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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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신간을 보내준 덕에

<받은 편지함>으로 익숙한 남찬숙의 신작 <누구야, 너는?>을 읽었다.

 

남찬숙 작가의 특징은 내면심리를 그리는 탁월성이다.

주인공 현우의 외면적 삶은 엄마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게 삶의 모토다.

더 잘해야 하고 항상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친구도 독서도 여가도 필요치 않게 생각하는

오로지 일등으로만 치닫는 아이

그러나 그런 현우속에 또 하나의 현우가 살고 있다.

현우는 자신의 내면에 사는 또다른 자아를 늘 거부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아이를 인식하게 되고

드디어 그 아이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런 현우에게는 현우 엄마의 어린 시절 상처가 그대로 투영되고

마침내 현우를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면서 엄마도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되는 이야기다.

 

요즘 현우와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이고

그런 아이들의 뒤에는 그와 비슷한 환경을 겪어나온 부모가 존재한다는 게

별로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하는 책

현대 아이들이 겪을 법한 정신세계도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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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푸른도서관 31
박지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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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무동을 그리다로 제1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박지숙 작가가  

김홍도의 소년시절을 완벽하게 되살려 책을 통해 독자들 곁으로 김홍도를 불러들였다.  

때론 장난스런 학동으로 때론 어른스런 미래의 걸출한 화가의 끼를 간직한 채  

김홍도의 청소년기를 맛깔스럽게 깔끔한 문장으로 재현해냈다.  

역사속 인물을 재화하다보면 자칫 진부할수도 있는데  

박지숙 작가가 되살려낸 김홍도의 소년시절은 읽는 이로 하여금  

긴 시간의 간극을 훌쩍 뛰어 넘게 만든다.  

조선의 풍속을 그림을 통해 후손들이 오늘날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을 통해서 김홍도의 소년시절을 독자들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김홍도란 인물에 대해 깊이있게 숙지하고 있을 때 만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앞으로 작가들이 역사속 인물들을 재창작할 때 얼마만큼 깊이 있게 다가가 무리없이 재현해야 하는 가를 이 책을 읽으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박지숙 작가의 전문성을 또 다음 작품에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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