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
에노모토 아카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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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직장 연애 만화, 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시대 덕분인지 탓인지 모르나 기존에 즐겨 보던 장르 외에 다양한 장르를 읽고 있다. 특히 웹툰에서는 회사를 무대로 한 연애물을 즐겨 보고 있다. 맥퀸 스튜이도의 [내일도 출근]과 [비밀 사이] 가 업데이트 되는 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다. 출판 만화로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진 [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를 즐겨 보고 있다.

절대적인 비밀연애!!!

본 만화의 배경은 츠다 제과의 경리부 다테이시(남주)와 제과 기획부 미츠야(여주)는 동기이자 사내 비밀 연애 중에 있다. 아무래도 사내 연개가 공개 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물론 둘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개인 평판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케이스를 두 사람은 벌써 봐 왔기 때문에, 절대적인 사내 비밀연애주의 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미츠야는 다테이시에게 가칠한 캐릭터로 밀고 가다보니 사내에서 둘은 견원지간으로 불리기까지 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두 사람이 연애를 한다는 정의에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경리부에서 숫자를 다루는 부서이다 보니 꼼꼼하고 부지런하고 무엇보다도 미츠야를 너무 좋아하는 다테이시는 훈남 그자체이다. 선후배에게 인정받는 회사 일원으로서 유한 성격이다. 미츠야는 제과 기획부다 보니 진취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사내 인기인이다. 성격은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공통점은 서로를 너무 좋아한다는 점이다. 사내에서 몰래 LINE 메신저로 주고 받으며 스릴을 즐기고, 핸드폰 배경화면을 둘이 찍은 커플 사진으로 숨기기 바쁜 모습들이 그려진다.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배려하다보니 어긋나는 점들도 있지만, 이들 커플은 위기를 잘 넘어가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모든 이에게 들키지 않은 것은 아니다. 2권에서는 이 둘의 관계를 알고 있는 동료를 의식한 나머지 어색한 태도를 보이는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또 둘만의 행복한 여행기도 담겨 있다. 두 사람의 사랑 응원할 수 밖에 없는 만화 [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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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0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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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0주년 기념 도라에몽 0권과 초판 한정 코스터

 

도라에몽 50주년 기념 0권 출간

1969년 12월 소년지에 연재를 시작한 도라에몽은 일본의 대표적 만화이자 캐릭터로 50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사랑 받는 주인공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판된 도라에몽 0권은 도라에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라에몽 1화는 총 6개의 버젼으로 나왔는데, 이 책을 통해서 도라에몽의 시작을 모두 볼 수 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에 맞게 도라에몽은 6가지 시작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론 진구와 진구의 손자인 장구 그리고 도라에몽의 첫 만남을 다룬 것은 다 같으나, 각기 다른 전개로 진행되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도라에몽 탄생 이야기

당시 이미 스타 만화가였던 후지코 F 후지오 선생의 신작인 도라에몽의 탄생 이야기는 브레인 스토밍의 결과물이다. 후지코 선생의 딸이 가지고 놀던 오뚜기와 고양이가 그리고 아이디어 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세가지가 모두 합쳐져서 탄생한 것이 도라에몽이라는 고양이형 로봇인 것이다. 거기다 당시 신작 아이디어를 못냈던 본인을 남자 아이에 투영시켜 진구(일본 이름 노비타)가 태어났다.

예고편 광고 이미지도 볼 수 있는데, 도라에몽이 서랍장에서 등장하지 않고 거타란 말칸에 "나왔다!"라는 커다란 글자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구성이다.

 

그 밖에 45권에 달하는 단행본의 표지와 각 에피소드를 정리한 수록작품 일람도 볼 수 있는데, 방대한 스토리와 작가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싶은 한 권이 할 수 있다.

초판 한정을 사면 도라에몽 1화에 등장한 클랙식 도라에몽이 인쇄된 종이 코스터를 받을 수 있다. ㅎㅎ

 

 

45권 단행본 스토리와 세부 스토리 정리된 내용, 팬북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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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와 미케 : 사랑스러운 나날 1
네코마키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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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소재로 한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콩 고양이] 시리즈 등과 각종 일러스트 작업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네코마키의 신작 만화가 출시되었다. 항상 느끼지만, 고양이 만화라 해도, 반려 동물로서의 고양이의 입장과, 고양이 세계를 그려낸 만화가 있는데, 신작인 [토라와 미케 사랑스러운 나날]은 후자 쪽이다.



역시 네코마키 작가만의 트레이드 마크, 따뜻한 고양이 만화 이야기

이 만화 속 주인공은 이자카야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토라와 미케 자매 그리고 이 주점의 단골 손님들이다. 소힘줄 조림과 꼬치 튀김이 대표 메뉴인 이 주점은 자매 고양이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든든하고 가게를 운영하는 언니인 줄무늬 고양이 토라와 반대로 느리지만 푸근한 분위기인 동생 미케의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의 어린시절부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라 언니의 결혼할 뻔 했으나 이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부터 어릴 적 기차여행으로 바다를 처음 보았던 꼬맹이었던 자매 모습 등, 인간사 아니 묘생사가 잘 담겨 있다.


음식은 추억이다.

주점이 배경이다 보니 음식과 얽힌 추억들이 함꼐 전개된다.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홍생강 튀김이 나오자 이 때에 맞춰 변호사 고양이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젊은 시절 변호사 독립 사무실을 내는 기념으로 가르침을 받았던 선배 변호사 선생님이 주셨던 홍생강 튀김을 자신의 곁을 떠나는 후배 변호사가 맛볼 수 있도록 한다. 홍생 튀김은 단순히 기간 한정 메뉴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하는 후배에게 선배가 힘내라는 화이팅 음식이었던 것이다.


심야 식당처럼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늦은 밤에도 맛볼 수 있게 해준 가게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의 인기 술안주부터 식사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토라와 미케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이겠다.



연필 스케치와 수채화 컬로 차분하고 행복해지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맛있게 그려진 음식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들 때의 손이 사람 손이 아니라 고양이 손으로 표현되다 보니 읽다 보면, 나도 모르고 귀엽다~아~하며 읽게 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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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nev 지음, 루이자 메이 올콧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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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소설이 올 컬로 만화로 등장 작은 아씨들

미국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대표작 [작은 아씨들]이 올컬러 만화로 등장

원작 소설은 평균 400페이지 이사의 장편 소설인데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만화책 1권으로 출판되었다. 마치 가의 네 명의 자매들과 그들의 친척과 이웃사촌들에 대한 묘사와 각종 사건들이 담긴 것이 소설이라면, 이 만화책은 정말 핵심 내용만을 담아서 줄거리 편이라 할 수 있다. 어릴 적 읽었던 명작 그림동화 타입보다는 좀 더 순정만화스러운 요소가 추가되었다.

 

2000년대 이후 출생자에게는 친숙한 명작소설의 만화화

90년대 말 학창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그저 만화책으로 보이지만, 요즘 초중학생들에게는 그 때 내가 느꼈던 명작 소설의 만화 버젼으로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글이 많던 그림동화가 아닌 다양한 학습만화와 양식에 익숙해진 세대가 지금의 10대들이 아닐까 싶다.

책 후편에는 소설 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생애와 작은 아씨들의 본 책에서 담지 않은 그 이후의 이야기와 만화 속 등장한 에피소드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테마가 정리되어 있다. 이런 점은 꽤나 학습만화스럽다.

미국의 남북전쟁 시기에 아버지의 전쟁 출전으로 네 명의 자매 그릭 어머니와 꿋꿋하게 사는 당시 가족의 가족애, 우정, 결혼 그리고 꿈을 다른 명작 작은 아씨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오랜 시절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 영화화 되었기도 했던 작품인지라, 영화와 비교를 보니 그 또한 묘미가 있었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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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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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영혼 환경 미화원과 만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찾아온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를 보고 나서 원작 소설을 찾게 되었다. 드라마를 보고 난 뒤라서 소설을 읽는 동안 안은영 쌤은 정유미씨로 보였고, 한자 과목 담당인  홍인표 쌤은 남주혁씨로 이미지화 하며 읽어내려갔다. 다행인 점은 소설 속 내용이 드라마 속에서 구현되는 챕터보다 더 많았던 점이었었다. 영상화 된 에피소드는 드라마스러운 양념을 총총 뿌려서 추가된 내용이라는 점을 알 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 

 

소설 속 안은영 쌤은 드라마 보다 더 따뜻하고 정의감이 강한 골목대장 같은 정의의 여신이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일반인들 눈에는 보이는 않은 흔히 말하는 나쁜 기운들을 치워주는 영혼의 환경 미화원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다소 엉뚱함과 고집스러운 부분들은 그녀의 개성을 보여주는 그녀 맛의 멋이기도 하다.

 

소설이 먼저든, 드라마가 먼저든....
보건교사 안은영은 원작소설을 먼저 읽던, 드라마를 먼저 보던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게 내 결론이다. 물론 소설을 먼저 보고 나면, 본인이 상상했던 각 캐릭터의 모습과 드라마 속 배우들의 이미지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겠다. 반대일 경우에는 드라마 속 배우들이 이미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책을 읽어가는데 그 재미를 없어 아쉬워 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 속 안은영이나 홍진표 선생님의 행동들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원작 소설 속에는 풀어져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살고 싶어지는 정세랑 월드
만연체가 아니지만 짧고 명료한 문장으로 쓰여진 소설. 정세랑 작가의 팬이 될 수 밖에 없다. 캐릭터도 표현들도 너무나 귀엽다 못해 만화스러운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행복하고 살고 싶어지는 세계가 펼쳐진다. 실로 웹툰으로 만들어져도 꾀나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뽑은 명대사

​격하게 몸부림치며 부서지는 죽음도 있는가 하면 정현처럼
비누장미같이 오래 거기 있는 죽음도 있는 것이다.  p53

 

​래디 네 집 문제를 해결해주고 받은 선물을 받은 은영의 느낌
모세혈관 몇 개가 펑, 터지는 기분으로 기뻤다.  p178

 

​강선은 그림을 잘 그려서, 은영은 심령 소녀라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학교에서 두 사람을 가장 개의치 않아 하는 무리였다. 하긴 그렇게 목 넓고 놀라운 이야기들에 푹 젖어 사는 아이들이었으니, 쉽게 편견에 사로잡힐 리 없었다.
은영은 아직도 학교에서 만화 동아리 애들만 보면 "너흰 정말 좋은 애들이야."하고 말해 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p189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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