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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조수빈 지음 / 파람북 / 2022년 5월
평점 :
나에게도 풋풋하고 순수하며 인생의 리즈 시절이었던 청춘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너무 세상을 모르고 순수하기만 했던 아쉽고 안타까운 시절이기도 하다.
남학생들이 따라 다녀도 남자에게 무관심했던 그 성향은 지금도 그대로지만
맘껏 활개를 펼치지 못한 내성적인 성격이 나를 많이 가두고 살았구나 싶었던 시절이다.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은 아려한 나의 청춘을 상기시켜 보고
또 청춘을 맞이한 내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제목에 의문이 먼저 들었다.
청춘을 청춘에게 주기가 왜 아까운 것을까? 아마 상기에 언급했던 까닭이 아닐까 싶다.
역으로 많은것들에 미숙했기에 청춘이 더 아름다울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나도 한때는 미래를 위한 열공을 한적이 있었지, 그땐 무엇을 위한것인지 모른채
막연히 밤을 새기를 밥먹듯이 하고 공부를 했으니...
인생이 생각대로 그려진대로 풀리면 좋겠지만 구체적인 꿈이기 보다 막연했던 꿈이
너무 먼 거리에 있었지만, 학창시절 형편없는 성적으로도 굳굳히 자기의 꿈을 향해
걸어가던 친구들을 뒤늦게 만나보고 부모의 후광이 아쉽기도 했던 나의 청춘이었는데,
나는 킴카잘리 라는 외국의 시인의 글을 통해 알게된 ' 지금 알았던걸 그때도 알았떠라면'
이란 명구는 많인 이들의 입에서 여전히 되새김 되고 있음을 알았다. 어쩔수 없는 미완성의
인간이기 때문이겠지. ..
고지식의 대명사라 할수 있는 내 자신은 연애를 하면 세상 큰일나는 줄알고
있던 내게 친구가 미팅 공석 자리 하나를 땜방해달라는 부탁의 부탁을 어쩔수 없이
받고 나갔던 곳. 파트너가 된 남학생을 많이도 애태우게 하기도 했다.
부끄러워 질문에 답을 못하고 앉아 있다보니 주위 친구들은 제잘제잘...
전화번호 안알려주면 못보내겠다고 나의 연락처를 완강하게 알고 싶어 했던
그 남학생에게 내 연락처 대신 상대 연락처를 받고 . 내심 싫지 않았던 그 남학생이
공강이 있는 날 전화하라던 날은 용기 없어 못하고 없다고 생각한날
전화를 하니 반갑게맞아주던 그 학생의 아버지... 그이후 십여년의 세월이 지나 그 남학생이 몇달을 내 전화번호
알아내려고 애를 썼다는 후문을 들을수 있었다. 그렇게 쑥맥이었던 나,
내 아이는 나의 전처를 밟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아이도 너무 고지식하다.
청춘, 어른아이가 진짜 어른이 돼야 하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내 청춘은 언제 끝이 났을까? 엄마가 됐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내 안에는 새로운 아이가 들어왔고 나는 그 아이를 책임져야 했다.p168
부모로써의 그 책임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거 같다. 아마 내가 죽기 전까진 그 의무? 는 평생 영광의 멍에 처럼
짊어 져야 할지도 모른다. 성장한 자식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조차 부모는 ......
뿐만 아니라 서른이 넘어서 '돈'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었다는 저자는 여러모로 나의 젊은 시절보다
몇배 몇십배는 명석했던거 같다.
저자의 '잡지표지효과' 재테크 이론에 적극 긍정하며 ,
워런 버핏이 50대에 코카 콜라에 투자해 부자가 되었듯이, 나도 늦지 않았다는 용기가 생겼다.
저자의 생각과 말처럼 나도 내 아이에게 청춘을 주고 싶어 이 책을 선물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