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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외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평점 :
기사를 봤다.
코로나19(라 쓰고 우한폐렴이라 읽는다) 로
가정폭력건수가 늘어났다고...
우리나라만 국한 된게 아니라
에펠탑과 마카롱, 샹제리제가 울려퍼지는 프랑스도,
표현이 자유로운 이탈리아도,
대제국 미국은 말할것도 없고,
중국
인도
등등등
대체
지금 이게 있을법한 말이냐 뭐냐
아직도.. (아직도 라고 쓰고 갑자기 무서워졌다.
아직도라니. 그럼 폭력이 당연시되었던 때가 있었던가)아니 세상이 지금 어떤 세상인데
가정폭력이라니.
여성교도소에 가면
내가 전에도 말하지 않았던가
남편죽여서 온여자들이 태반이라고.
대체 왜 죽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된다.
(물론 죽임은 어떻게든 용서받지 못할테지만)
물론
세상에는 안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걸
잘 안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을 때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온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 않은가.
앞집아줌마가
몇십년간 맞고살았다는(지금도 살고있다-현재진행형) 얘기를 들으며 지금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로서는 대체이게 뭔가 싶은 생각만 든다.
오늘따라 책이 지저분해 보이네..
3주차 미션은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폐해다.
남성들의 정복의식, 여자와 자연을 정복해야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그 뿌리깊은 의식들이 자행되는 폭력을 두눈으로 읽어야하는 내내 불편했고 불쾌했다.
요새 얼평(얼굴평가)도 죄가 된다는 말에
개인적으론 그것까지는 뭐-
너무 심한 잣대아닌가 싶었는데
(나 역시도 못생긴애들은 못되기까지 했다라는
말을 하는 입장이라.. )
어디까지가 통용되고 되어야할지
참으로 막막한 세상.
그럴수록 더 각박해지는 거 같다.
칭찬을 하지못하고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Q.
반다나 사바가 20세기 후반의 두드러진 문화적 특징이라 말하는 “실향” 의 의미는 무엇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나: 실향이라는 말은
그 범주안에 두계급이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전세계을 정복해야할 자본으로 보고 고향을 버리고 호텔따위를 전전하는 비즈니스 부류들.
또 한 계층은 실제적으로 나고 자란 본고향을 잃은, 삶의 터전이고 전부였던 곳을 잃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실향민들.
이 모든것이 “개발”
이라는 명제하에 철저하게 자본주의 파괴적 성향을 지닌 무자비한 폭력으로서 부에대한 끊을수 없는 탐욕과 욕망으로 인해 일어난 대참사다.
Q.
남성들이 겪는 자본주의 가부장제 폐해는?
자유로운 모든것을 장악하려는 데서 오는 폭력과 무지, 무자비함과 동시에 여성과 제 3세계 주민들의
“머리”즉 정신을 부정하며 그들은 끊임없이 어떤 강한 남성에 대한 논리의 압박과 사회적 억압으로 비이성적이고 한편으론 퇴행적인 욕구가 그들내에 자리잡았다. 여성착취, 억압, 섹스관광 같은 도피처로 도망가거나 일상적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 남성들의 탈출구가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타국의 작은 여성들과 종속관계(노예관계)등을 맺으며 어떠한 일말의 유대감도 없는 성놀이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읽다보면 화가나고 답답해서
어찌할줄 모르겠는
그런날이 있다.
한줄로 표현이 안되는.
그런날들이 이 책안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