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을 선물하는 동화. SBS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이장수 감독이 풀어낸 이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의 대가답게 어느덧 사랑을 잊고 살았던 어른들의 마음 언저리를 건드린다.
항상 서로의 존재를 미워하던 가로등과 나무벤치의 삶에 어느 날 두 남녀가 찾아온다. 그들은 늘 가로등 아래, 또는 나무벤치 위에서 만나 함께 책을 읽고, 첫 키스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인다. 비록 가로등과 나무벤치는 서로를 미워했지만 이들이 오지 않으면 기다리고, 함께하는 시간을 지켜주며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 그러던 어느 가을의 중턱에서, 남자와 여자는 더 이상 가로등과 나무벤치를 찾지 않는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알라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