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비명 킴 스톤 시리즈 1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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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설레이고 과연 기존의 형사들과는 어떻게 다른 캐릭터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살펴보게 됩니다. 형사의 성장배경을 살펴보면서 독선저으로 판단하는지 팀원들과의 관계나 형사의 조력자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시리즈의 처음에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타는 킴 스톤 형사는 앞만 내다보고 달리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음악은 비발다의 사계를 듣는 그녀는 위험하지만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짐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렌치로 오토바이를 직접 고치는 킴이지만 불합리한 사법제도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이 달라지는 모습에 화가 나고 실망하는 여형사로 범인을 잡았지만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화가 났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킴 스톤을 대장이라고 부르는 브라이언트는 깔끔하고 책상에는 아내 사진이 놓여 있고 지갑에는 딸 사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브라이언트와 다르게 케빈은 가족사진을 책상에 올려놓지 않았는데 킴이 짐작하기로는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립학교 교장이 살해된 사건 현장에서 킴은 자신과 사이가 좋지않은 위튼 경위를 만나게 되는데 위튼은 킴의 상사 우드 경감에게 사건 수사를 누가 맡게 될지에 대해 항의하지만 이 사건은 킴이 맡기로 했습니다. 우드는 킴이 위튼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항의가 많다는 말을 하면서 주의를 주지만 상사로서 킴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킴은 대장으로 불리지만 혼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 중에서 누군가와 함께 일해야 하는데 브라이언트과 제일 잘 맞는 킴은 그와 파트너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라는 지적에서도 벗어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킴은 팀원들에게 대장이라는 권한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불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많아 보였는데 킴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똑 부러지고 타협하지 않기 때문에 팀원이 아닌 동료와의 사이에서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사립학교 교장 테레사는 사건이 일어나기전 과거의 일이 현재에 이르러서 드러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는 공포를 가진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10년전 자신들의 맹세가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킴 스톤과 팀원들은 테레사가 다니는 학교의 교직원을 만나 그녀에 대해 물었지만 한결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원한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지만 한명의 선생은 테레사가 추진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테레사가 예전에 폐쇄된 보육원의 원장이었다는 사실과 그곳에서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과거와 현재로 연결되어진 살인 사건과  살인자의 잔혹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 무언가를 가져오고 또한 무언가를 가지고 간다는 법칙을 믿는 킴 스톤은 범인이 반드시 현장에 무언가를 남겼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는 것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여형사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는 킴 스톤은 겉으로는 냉철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지만 속마음속에 아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브라이언트과의 수사 과정에서 재미와 앞으로 보여주게 될 모습을 더 기대하게 합니다. 시리즈의 처음이라 킴스톤의 성격과 팀원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형사로 자신이 주도하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든든하고 믿을수 있는 정의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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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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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신문 기사에서 유럽에서 벌이 줄어들어 식량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목을 읽으면서 벌과 식량이 무슨 관계가 있지 하는 생각에 기사를 읽었습니다. 평소에는 벌을 만나게 되면 꿀벌이든 말벌이든 다 무거운 존재로 생각해서 피했는데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무거운 경고에 그동안 알지못했던 꿀벌의 역할이 인류의 생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계속해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식량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잊었는데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꿀벌이 사라져서 꿀 수확량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설마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은 미래에 꿀벌이 사라지면서 일어나게 될 인류의 재앙을 미리 알려주어 인류의 멸망을 사전에 막을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꿀벌이 가진 위대한 업적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위협으로부터 꿀벌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꿀벌이 살아갈수 있는 기후를 만들기 위해 온난화를 막을수 있는 방법을 늦지 않게 찾으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베르베르는 개미와 고양이를 통해 독창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의인화된  사실을 흥미롭게 표현하여 독자들을 놀라게 하고 감동으로 다가왔는데 꿀벌을 통해서 인류의 미래와 전생에 얽힌 이야기는 더욱 그가 가진 놀라운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소르본 대학을 졸업한 르네는 서른 세살로 전직 역사 교사였지만 우연히 알게 된 최면의 매력에 빠져서 전문 최면사가 되어 애인 오팔과  같이 유람선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오팔이 주도하는 공연이었지만 그날 오팔이 감기 기운이 있어 대신 르네가 공연을 맡았는데 평소와 다르게 미래의 나에 대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도중에 여성 관객이 30년 뒤의 실제모습을 보게 해달라는 제안을 하고 망설이다가 그녀에게 미래를 보여주었는데 갑자기 놀란 여성이 뛰쳐나가 사고를 당하면서 유람선과 일자리를 잃게 된 르네는 자신이 졸업한 소르본 대학의 지도교수이자 학장이 된 알렉상드르에게 강사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르네는 사고가 일어나기전 여자가 봤던 미래가 궁금해서 최면을 통해 자신이 직접 30년 뒤의 미래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의 방에 앉아 있는 노인은 르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세상은 화염과 교전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악몽은 꿀벌의 실종에서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고 4년이 지날때까지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이후 꿀벌 효과가 나타나면서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꿀벌이 사라졌지만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생산량은 급감하고 부족한 식량문제가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꿀벌이 사라진 이유가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한 현대식 농업이 도입되면서 꿀벌이 사라졌다는 원인을 찾았고 등검은말벌의 등장이 꿀벌이 사라지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노인은 이 모든 일들이 르네의 잘못이라면서 그 이유는 르네가 최면을 통해 미래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것이 미래를 바꾸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지식인 그룹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들은 꿀벌의 예언 이라는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로 돌아온 르네는 꿀벌의 예언을 찾았는데 그 책은 십자군 기사였던 살뱅이 파피루스에 기록한 것을 시간이 지나 꿀벌의 예언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지만 현재에는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르네가 출판사를 찾아가지만 그 책의 편집자는 구할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십자군 기사가 쓴 예언서는 어느 학자가 기밀문서 사이에서 발견하여 출판사의 최고의 작가가 가명을 사용하여 꿀벌의 예언으로 출판했지만 평단의 거장은 이 책이 거짓이라고 악평을 하면서 작가는 책에 관련된 모든 흔적을 없앴다고 했습니다. 다만 작가가 자신에게 꿀벌의 예언에는 비밀이 있다고 했습니다.  르네는 알렉상드르에게 최면을 통해 보게 된 미래를 말하고 그의 도움을 구하는데 알렉상드르는 소르본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딸 멜리사와 그녀의 애인으로 고대사를 가르치는 브뤼노를 소개합니다. 
중세를 가르치는 알렉상드르와 르네상스를 가르치는 르네 그리고 20세기 인류사를 가르치는 멜리사 고대사를 가르치는 브뤼노의 만남은 그들이 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알아낼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미래로 간 르네63이 세계 대전을 막을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꿀벌의 예언이 쓰여진 전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곳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있습니다. 십자군 기사는 죽음의 위기에서 목숨을 구하고 알렉상드르와의 인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렉상드르는 자신이 연구하던 중세의 기사를 경험한 것에 감탄하게 되었고 자신과 다르게 최면을 믿지 않는 멜리사와 르네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부활절 휴가기간 이스라엘로 가서 르네가 보았던 전생을 가까이에서 살펴보자는 제안에 따라 그들은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살뱅에게는 자신의 수호천사는 성 르네가 있었고 어느날 그가 수도사들을 모아 기사를 만들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그 조언에 따라 만들어진 아홉명의 기사단은 믿음, 힘, 지혜, 가치를 좌우명으로 나중에 템플 기사단이 되었습니다.
수호천사는 살뱅에게 솔로몬 성전의 지하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수호천사 성 르네는 예언서의 집필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예언을 말하면 그것을 받아 적어서 기사단에 전하면 미래에 이르기까지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솔로몬의 성전을 찾던 르네 일행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겨우 그곳을 벗어나서 키부츠 마을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등검은말벌로 인해 꿀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꿀벌들도 방어를 위해 싸우고 있지만 날카로운 아래턱을 가진 등검은말벌에 이길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힘으로 도와줄수 없는 상황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꿀벌의 실종에는 양봉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공격성이 약한 종을 사육하면서 천적에 약해졌다고 했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꿀벌의 실종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에 의해 약한 종으로 개량되어지면서 천적과 싸울수 있는 힘이 없어졌고 환경이 파괴되면서 더 이상 꿀벌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은 꿀벌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멸망으로 이르는 악몽이 되었습니다. 
전생과 미래를 오가면서 세계 대전을 막을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모험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얼마전 올해도 꿀벌이 많이 사라졌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는데 설마 하는 사이에 인류의 미래가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꿀벌의 예언에 귀 기울여 살펴보면서 꿀벌과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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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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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어린시절 동화를 읽은 아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던 이야기 입니다. 나쁜 마녀의 저주에 공주가 생일날 물레 바늘에 찔리게 되어 죽게 될 것이다 라는 무서운 저주에 공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저주를 막을려고 하지만 결국 물레 바늘에 찔리게 된 공주는 백년동안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으로 어느정도 타협이 된 저주는 공주가 잠이들자 착한 마녀가 공주가 깨어날때 왕국 사람들도 다 같이 깨서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결말로 기억하는데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있지만 아름다운 공주를 지키기 위해 모든 물레를 다 없애지만 결국 저주는 일어나고 왕자님이 구해주고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동화의 결말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조금 다르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공주에게 저주에 대해 말을 했다면 미리 더 조심하고 물레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텐데 옛날 옛적의 이야기에서는 언제나 아름다운 공주는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이지만 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공주가 저주 때문에 잠이 들어 백년이 지나 용감한 왕자에 의해 깨어나고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고전적인 동화가 아니라 공주에게 동생이 있다면 그리고 공주를 잠에서 깨운 사람이 꼭 왕자여야만 하는가 라는 관점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되돌아보면서 저주에 빠진 공주가 잠을 자는 동안 또 다른 공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요정의 저주로 백년 동안의 잠에 빠진 아이다 공주에게는 마야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닮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다와 마야는 다른 형제 자매들처럼 싸우기도 하고 함께 놀기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 아이다와 그림을 잘 그리는 마야는 신나게 놀면서 자신들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다는 열다섯 살이 되는 날 서쪽 탑의 방에 숨어 있던 할머니의 속삭임에 넘어가서 뽀족한 물렛가락에 손을 찔리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탑 꼭대기의 작은 방에서 백년 동안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아이다가 잠을 자는 동안 마야는 언니를 잃은 슬픈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그 그림으로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무서운 늑대가 나타났을때 마야가 용감하게 나서서 늑대를 물리치고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백년이 지나서 드디어 서쪽 탑에 누군가가 아이다를 찾아왔습니다. 과연 그 사람은 모든 동화에서 처럼 왕자님일까요?
동화속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고통받는 상황속에서도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을 믿으면서 견디면 언제가는 행복한 일들이 다시 일어납니다. 아이다가 잠에 빠지고 모두가 슬퍼했지만 다시 옷을 만들수 있어 기쁘기도 하고 아이다만이 할수있는 체리꽃을 피우는 노래를 불려서 여름이 되면 체리를 먹을수 있는 마법이 사라져서 사람들이 체리를 먹을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데 좋은 일이 있다면 나쁜 일도 일어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것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그 옛날에 아이다와 마야 공주가 주르 왕국을 다스릴때  아이다 공주가 마법에 걸려서 백년 동안 잠을 자는 동안 동생 마야 공주가 깨어 있었고 아이디가 잠에서 깨어나 다시 노래를 불러서 왕국을 다스리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이다와 마야는 잠자는 공주와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로 모두의 이야기가 어울러진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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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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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릴러의 긴장감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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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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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활력을 얻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는 사실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설레임과 여행에서의 경험 그리고 만남이 여행이 가진 즐거운 입니다. 그러나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에서 찾는 자유로움이 지금의 현재가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변화시키는 결과를 보면서 여행의 참다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면서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레고리우스에게 어느날 뜻밖의 만남은 삶에 대한 생각을 바뀌게 만들었고 그 우연이 자신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미치게 된 영향력을 보면서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여행의 여운이 오랫동안 잊을수가 없습니다. 한 사람의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으로 의사이면서 저항 운동가이고 작가였던 프라두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되었고 포르투갈의 역사속의 독재와 저항의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학교에 가는 그레고리우스는 어느날 아침 학교로 가는 다리 중간에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여자는 그의 이마에 전화번호를 적었고 그녀의 새로운 언어에 이끌려서 학교까지 오면서 그레고리우스는 자신의 삶에 커다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모든 것이었던 고전문헌학과 학생들 그리고 책이 더 이상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느끼게 된 그레고리우스는 학교를 나와 이름 없는 여자가 남기고 간 전화번호에 이끌리듯이 서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우연히 아마데우 드 프라두가 쓴  <언어의 연금술사>의 서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적은 부분만을 경험할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 책장에 있는 프라두의 사진에서 꿈꾸는 시인을 보게 되고 평범하지만 강한 결단력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얼굴을 보면서 그레고리우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헌책방에서 보게 된 책은 그레고리우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프라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이름 없는 여자와 프라두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삶에 대한 생각들이 고전문헌학자가 아닌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고 리스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학교라고 알고 살았지만 그날 그에게 일어난 사소한 변화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 열차를 타게 했습니다. 그레고리우스의 즉흥적인 여행은 곧 기차에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지 않았는지 혼란스러운 마음을 불러왔고 교장에게 보낸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다시 돌아가서 학교에 나가야 할까 망설이지만 프라두에 대한 관심이 그런 망설임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을 쓴 포르투갈 남자 프라두의 글은 점점 더 그에 대해 알고 싶다는 갈망으로 이어지고 그의 자신감속에 감추어진 분노가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가 된 프라두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교차되고 자신이 학교에 계속 남아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과거에 하지 않았던 선택에 대한 갈망으로 예전에 되고 싶었던 그 모든 것에 대한 그리움이 갈망으로 이어지면서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리스본으로 떠나는 기차에서 만나게 된 사업가 실베이라에게 자신이 리스본으로 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실수로 안경이 깨지고 실베이라의 도움으로 안과의사 에사에게 새로운 안경을 맞추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새로 보게 된 모습이 선명하고 달랐지만 그 모습이 당황스러워 주저하면서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안경이 가져다주는 변화가 좋기도 하지만 낯설게만 느껴지고 길을 잃은 듯한 낯선 도시를 벗어나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리스본에 비치는 햇살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헌책방 주인을 통해 프라두에 대해 들을수 있었는데 존경받는 의사였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사람들에게 외면받았던 프라두의 죽음과 그가 일하고 살았던 파란 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파란 집에는 오빠를 평생 존경하고 잊지 못하는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살고 있었고 그녀를 통해 프라두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들을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판사의 아들로 존경받았던 의사였지만 비밀경찰의 목숨을 구해준 이후 사람들은 그를 피했고 상처받은 프라두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저항 운동을 시작했다는 사실과 아내의 죽음과 저항 운동을 통해 알게 된 에스테파니아가 프라두의 삶을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아드리아나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프라두의 스승은 자신이 가르친 제자가 누구보다 빛이 나는 학생으로 그를 기억하면서 그의 친구 조르즈는 그와 전혀 닮지 않았지만 프라두가 그를 통해 휴식을 찾아가고 여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주앙은 귀족이었던 프라두와 다른 신분이지만 프라두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여인으로 프라두와 아버지의 관계 그의 아내 파티마에 대해서도 잘 알았지만 에스테파니아에 대해서만 프라두가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에사의 삼촌 주앙 에사는 저항 운동으로 고문을 당하고 그 휴유증으로 고통 받으면서 요양원에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프라두가 가진 고민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하게 된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두가 자신의 신념과 조르즈의 신의 사이에 갈등하면서 에스테파니아를 위해 자신이 한 행동으로 마음의 병이 깊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닮은 듯한 프라두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레고리우스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유명한 판사인 아버지가 내리는 결정이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독재정치 상황에서 판사인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된 자신이 진정 의사가 되고 싶었는지를 고민하는 프라두를 보면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 그리고 사랑이 있었지만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할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주앙은 프라두에게 에스테파니아는 자신이 완전해질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고 그에게 우정이나 존경까지도 희생하게 만들었지만 그 결과 삶에 대한  정열이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문득 포르투갈어를 하는 이름 없는 여자를 만나고 책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글귀에 이끌려서 리스본으로 떠나 작가의 삶을 따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레고리우스가 그날 학교를 뛰쳐나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그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지 뭇했을 것입니다. 그레고리우스가 불러오는 삶의 변화를 보면서 그가 그렇게 떠나게 된 이유에는 자신과 아버지와의 관계와 전처와의 이혼에 대한 해결하지 못한 답을 찾고 싶었고 고전문헌학에 대한 열정속에 묻어두었던 삶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안정적인 현재에 대해 선택해야 한다면 안정적인 현재에 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면 삶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는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레고리우스의 여행이 끝난 이후에 그가 보게 되는 세상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것 입니다.  자신의 분야만 고집하던 마음이 여유를 찾게 되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책 속의 작가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도 만나고 위로하면서 세상에는 더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과 자신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즐길수 있는 그 짧은 여행이 만들어낸 삶의 향기가 추운 겨울 마음을 위로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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