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거기에 있어
알렉스 레이크 지음, 박현주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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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보이는 결혼생활의 숨겨져 있는 비밀이 놀라운 가정 스릴러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에 대해 어떤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되고 충격적인 거짓말로 만들어진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클레어는 헤로인 과용으로 엄마를 잃고 그 상처를 간직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에 대한 고통은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남편 알피를 만나 가정을 만들면서 상처를 조금씩 극복하고 있었지만 완벽한 결혼을 위해서는 자신에게도 엄마가 될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엄마, 상처를 주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은 클레어의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알피는 부유한 장인의 도움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클레어를 위로하지만 알피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아이를 원하는 클레어를 속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는 알피는 클레어가 가진 돈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체인으로 부유했던 클레어의 아버지 믹은 딸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그런 도움이 부담스러운 클레어와는 달리 알피는 믹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클레어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해줄수 있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남편 알피가 있다는 사실과 디자인 회사의 파트너라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어머니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클레어와 알피는 클레어가 친구의 결혼식 파티에 갔고 그곳에서 알피는 악단의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알피는 그 파티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 사이에 있는 거리감을 느끼고 그들에게 질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자들에 대한 시기심을 가진 알피는 그들과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클레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클레어와 사귀게 되면 부유한 장인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알피는 의도적으로 클레어에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클레어가 가진 부는 좋아했지만 알피는 더 이상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워하고 있었는데 클레어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알피는 헨리 브라이언트라는 가공의 인물을 만들었고 헨리를 이용해서 여자들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로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알피는 클레어의 생일날 피파와 헤어졌지만 알피가 헨리라는 이름으로 만났던 피파가 클레어의 친구 조디와 친구이고 클레어도 피파를 만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피는 클레어를 사랑하지 않지만 클레어와 헤어지게 되면 집과 자동차 그리고 멋진 휴가를 잃게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알피는 헨리 브라이언트로 출생증명서를 비롯해서 여권을 만들고 은행계정도 만들어 두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피가 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헨리가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여자들을 만나는 것이 클레어와 사는 동안 자신이 해방될수 있는 탈출구라고 생각하는 알피의 이중적인 생각이 충격적인데 알피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클레어의 진심을 이용하는 남편의 사악한 마음을 과연 클레어는 언제쯤 알게 될지 궁금합니다.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찾아간 의사에게 잔혹한 협박도 아무렇지 않게 할수있는 알피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수 있는 잔인한 남자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피파에게 자신에 대한 정체가 들키게 된 이후 알피의 선택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더 이상 목적을 숨기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알피는 자신이 만든 헨리를 이용해서 클레어를 위협하는데 과연 모든 것이 알피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게 될것인지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있는 가정 스릴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 과연 사라진 클레어는 어디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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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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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의 긴장감이 있는 애프터 쉬즈 곤은 사건이 가지고 있는 공포와 더불어서 사건과 관계되어진 사람들의 절망과 아픔이 만들어낸 사연들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만나 각자의 내면에 숨겨두고 있었던 진실에 대한 두려움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갈등하는 모습을 볼수있어 살인사건이 가져온 비극과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추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과거와 현재 일어난 사건은 쇠퇴해가는 작은 마을 오름베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을때의 공포와 절망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8년전 조용한 마을 오름베리의 숲속 돌무덤 근처에서 어린 소녀의 두개골이 발견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소녀의 신원과 범인을 찾지 못하고 미제살인사건으로 남아 있게 되었지만 시간이 흘러 정책이 바뀌면서 다시 미제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 경찰은 팀을 만들어 수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적으로 돌무덤에서 소녀의 두개골을 발견했던 말린은 8년이 지나 경찰로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이 오름베리인 말린은 숲속이나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지만 말린은 그날의 일로 자신의 진로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된 의미있는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자신이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해 경찰이 되었지만 사실은 경찰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것이 오름베리를 떠날수 있는 기회였던 말린은 이 사건으로 다시 오름베리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빨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다섯명이 팀이 된 수사팀에는 말린과 만프레드, 안드레아스와 스톡홀름에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한네와 페테르가 합류하게 되었고 그들이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말린은 알게 되었습니다. 
오름베리 소녀의 살인사건을 수사한지 일주일째 되던 날 한네가 숲속에서 기억을 잃고 발견되었습니다. 지나가던 차에 의해 구조된 한네는 모든 기억을 잃었고 언제나 함께 있던 페테르도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60대인 한네가 치매 증상으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말린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던 한네는 언제나 갈색노트에 모든 사실들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한네가 발견되었을때 노트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네를 차에 태워준 사람은 한네 곁에서 여자를 봤다고 했지만 그녀에 대해 단서를 찾을수 없었습니다. 
오름베리에서 아빠와 누나와 살고 있는 제이크는 여자 옷을 몰래 입고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지만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집에 없는 날 돌아가신 엄마의 옷을 입고 숲속을 산책하다가 한네를 발견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게 될까봐 두려워 숨었고 한네가 차에 타고 떠나간 후에 떨어져 있는 노트를 발견했지만 그것을 경찰서에 가지고 갈수가 없었던 제이크는 노트에서 실종된 페테르를 찾을수 있는 단서를 알아내기로 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말린은 약혼자 막스와 결혼해서 빨리 오름베리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결혼이 오름베리와의 인연을 끝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말린을 보면서 무엇이 그토록 고향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페테르가 실종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여전히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한네와 숲속에 있었던 여자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팀은 한네의 노트에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노트를 찾을수 없었습니다. 
한네가 발견된 숲속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이크의 집도 있었지만 목격자가 말한 젊은 여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제이크에 대해 경찰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놀리는 것을 참아야만 했던 제이크는 그날 숲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말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한때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오름베리는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사람들이 떠나고 일자리도 없는 유령의 도시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무너져가는 집들만 남은 오름베리를 보면서 말린은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더 떠나고 싶었습니다. 오름베리에 대해 막스에게 보여주는것도 창피했는데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었지만 오름베리와 관련된 모든 것에서 떠나고 싶었습니다. 
오름베리 소녀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모였던 수사팀에서 한네와 페테르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페테르의 실종을 우선시하게 되었고 숲을 수색하던 경찰은 돌무덤에서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말린은 페테르의 시신을 발견하게 될까 두려웠지만 여자의 시신으로 발견된 여자의 시신 옆에 있는 한네의 신발이 놓여 있었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없었습니다.
마을은 낡은 건물과 활기없는 사람들만 남았고 쇠락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쩔수없는 아픔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마을에 어느날부터 난민이 들어오고 지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감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지만 난민이라는 이유로 받게 되는 지원에 대한 불만을 보면서 얼마전 우리에게도 난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되는데 인류애라는 관점과 지역사회의 고민으로 갈등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떳떳하게 말할수 없는 제이크는 남들이 알게 될까 두려웠고 그래서 한네의 노트에 대한 진실을 말할수 없었는데 사건에 대한 단서가 있는 노트를 가진 제이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한네가 알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쇠락한 마을 오름베리의 슬픈 현실과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이 풀어야 할 살인사건의 진실이 북유럽 스릴러 소설의 재미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사건을 통해 스스로에게 더 진실되게 돌아보게 되면서 자기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스릴러와 인간적인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성장소설의 재미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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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퍼슨
크리스틴 루페니언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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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사회와 다양한 경험이 존재하는 현대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단순하게 일반적인 정의를 가지지 않는 다양성으로 표현되고 사람의 마음은 더욱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의 모습을 찾기 위한 12가지 이야기를 캣퍼슨에서 만날수 있는데 사랑에는 남녀간의 사랑과 어긋난 사랑으로 괴로워하면서 그 사랑을 잊기 위해 계속되는 만남으로 자기자신을 잃어가는 모습도 있고 스스로를 너무 사랑해서 다른 사랑을 사랑하지 못하는 뒤틀린 사랑의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극장 매점에서 일하는 마고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로버트를 만나 가볍게 데이트를 하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로버트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거짓일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고 이별을 결심하지만 로버트에게 말하기 힘들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데 가까스로 이별을 통보한 뒤에 다시 만나게 된 로버트에 대한 두려움과 마지막 문자 메시지의 반응을 통해 마고의 불안감이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감정에 더 빨리 솔직하게 반응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열두 살 소녀 제시카는 공원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 그에게서 살인자의 노래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받고 두려웠는데 파자마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다음날 근처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던 소녀가 납치된 사건이 일어나자 공원의 낯선 남자가 범인이라고 믿게 된 제시카의 두려움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공원의 남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고 여전히 그날의 일을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결혼 적령기의 공주는 결혼을 위해 여러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었지만 완벽한 사람을 찾을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은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에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볼수 있는데 공주를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도 자기자신보다 사랑할수 없었던 공주의 비뚤어진 사랑의 반전이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소심한 성격과 외모로 이성관계에 자신이 없었던 테드는 애나를 만나면서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헤어진 이후 자신을 좋아하는 레이첼을 만나지만 애나를 잊지 못하는데 애나와 레이첼 사이에서 갈등하는 테드는 착한 남자가 제일 나쁘다. 라는 말처럼 서로에게 상처와 질투를 남기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나서도 여전히 행복하지 못했던 테드가 20년이 지나서도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 행동하는 그의 태도가 여자들에게 계속해서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매혹적인 모습과 지저분한 모습을 둘다 가지고 있는 로라를 좋아하는 데이비드는 로라에게 일어나는 변화에도 그녀를 사랑했고 '성냥갑 증후군' 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정신과치료를 받게 된 로라를 믿고 사랑했습니다. 의사도 믿지 않았던 로라의 말을 믿었던 데이비드는 로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답을 찾을수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서 행복한 순간 무슨 일이든 일어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업상태로 약과 술에 의지하고 지내던 시절 만났던 여자의 의문의 제안으로 라이언은 자신이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는지를 깨달게 되었고 그날의 끔찍한 경험을 잊을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라이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점점 나아질수 있었지만 자신이 만났던 여자는 어떻게 되었는지 무슨 이유로 자신에게 의문의 제안을 했는지 여전히 궁금했지만 끝내 답을 찾을수 없었는데 여자가 가지고 왔던 가방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이 슬픔과 고통으로 그려지고 있고 의문으로 남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사랑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어내지 못했던 상상의 속마음을 과감하게 들어내고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완벽한 사랑과 행복을 꿈 꾸지만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허탈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빛깔로 그려진 단편들속에 모든 사람의 틀에 맞추어진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랑은 없지만 각자의 믿음과 사랑을 보게 되면서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무슨 빛깔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12가지 이야기들은 각각의 사랑의 정의를 보여 주고 있지만 단편속에 사랑은 행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실과 씁쓸함이 가득해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로 사랑의 감정이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들수도 있다는 사실이 달콤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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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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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새로운 주거 형태인 셰어하우스는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비싼 집세를 절약하면서 함께 사는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주거형태인데 소설 The Flatshare 는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남녀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로맨틱 코미디로 달콤하게 전해져 로맨스 소설에 빠져들게 합니다.
런던의 무시무시한 집세에 대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비싼 집세 때문에 만나게 된 남녀의 이야기가 현실적인 로맨스의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티피는 당장 자신이 살아야 할 집을 구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집을 구하러 온 친구 거티와 모는 티피의 절박한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저스틴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저스틴의 아파트에 있을수 없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구할수 있는 집은 너무 낡았고 집세도 걱정이라 어쩔수없이 구하게 된 셰어하우스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곳으로 주인은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로 야간근무와 주말에 집에 없기 때문에 낮에 일하는 티피와 한집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 티피는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친구들은 모르는 남자와 한 집에서 지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티피를 말렸습니다. DIY 책을 특화해서 내는 출판사에서 적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티피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높은 집세 때문에 모르는 남자 리언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언은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티피의 말을 듣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셰어하우스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남자친구 저스틴과 헤어진 이후에도 티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에게서 듣게 된 그의 약혼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스틴과는 예전에도 헤어졌지만 그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스틴의 약혼은 그런 티피의 희망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리언의 여자친구 케이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리언의 계획에 화가 났지만 리언이 동생 리치를 위해 변호사에게 수임료를 내기 위해서는 티피의 집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기로 했고 리언을 대신해서 티피를 만나 셰어하우스의 규칙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계약은 아파트를 저녁 6시 부터 아침 8시 까지 그리고 주말은 티피가 사용하는 조건으로 6개월간의 동거가 시작 되었습니다. 
호스피스 일을 하면서 동생 리치를 위해 변호사를 만나고 법적인 문제를 처리하면서 리언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침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리언과 티피는 절박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티피는 이사를 한 이후에 그 사실이 현실이 된 순간 우울한 마음이 들었고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리언은 자신의 아파트에 티피의 물건이 가득한 것과 수많은 옷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차츰 티피가 만들어 주는 음식과 메모에 쓰여진 유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티피는 자신을 차버리고 떠난 저스틴이 일하고 있는 유람선으로 찾아오고 다시 연락을 하자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저스틴과 사귀면서 느꼈던 재미와 그와 사귀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던 티피는 다시 만나고 싶은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티피는 저스틴에 대한 고민으로 자신이 많은 케익을 만들고 있다고 리언에게 메모로 자신의 고민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리언과 티피는 메모를 통해 자신들의 연애사와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상대방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티피가 이사 왔던 첫날 침대 아래에 있던 손뜨개질로 짠 근사한 목도리를 보게 된 티피는 자신의 직업적인 관심으로 목도리를 판매하자고 제안했는데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환자에게서 선물 받은 목도리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언은 티피의 권유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 일로 인해 리언은 아픈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수있도록 코바늘뜨기 저자가 병원에 와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지 물었는데 티피는 기꺼이 리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셰어하우스를 하면서 넉달이 지났지만 리언을 한번도 만나지 못한 티피는 리언을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집에 돌아온 티피는 리치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리언의 동생이 무장강도 사건 때문에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치가 보내준 편지를 읽은 후 티피는 변호사인 친구 거티에게 리치 사건에 대해 의뢰해서 리치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리언과 티피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었고 리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과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에 대해 티피가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는데 여자친구 케이는 리언이 동생 리치를 자신보다 더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이었고 티피외 달리 리치가 유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수없이 선택한 셰어하우스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메모를 통해 소통하면서 마음을 열게 되었고 스스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상대방을 통해 진실을 알게되는 과정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사랑이라는 이유로 압박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도 그것이 사랑이라고 의존했던 티피는 그동안 저스틴을 만나면서 행운처럼 생각한 것이 사실은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환자와 동생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리언과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티피가 셰어하우스에서 달콤하고 유쾌한 만남을 통해 자신들과 주변에 변화를 가져오고 그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로맨스 소설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남녀의 셰어하우스는 처음에는 불편한 동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저인공들의 갈등과 재미가 가득해 달콤한 연애소설에 빠져 들어 읽게 만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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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해 기억해 모중석 스릴러 클럽 48
섀넌 커크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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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수사관이 소녀에 대해 탐문하고 가족들의 슬픔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곧이어서 소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사관이 꼬인 살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면서 단서를 찾으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소녀를 구해내는 과정을 지켜볼수 있었는데 복수해 기억해는 일반적인 납치 사건과는 다른 형식의 탈출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수사관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리사는 자신과 아기가 위험에 빠진 그 순간에도 침착하게 작전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십대 소녀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리사의 탁월한 재능은 결코 평범하지 않는 내면의 심리가 있었기 때문에 납치범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길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지켜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으로 평소에도 물리학자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학실험을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조절해서 자신이 싫어하는 감정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리사는 남자친구 레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임신 7개월때 등교길에 납치되어 감금 되었습니다. 
감금 된 이후 리사는 자신의 힘으로 납치범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곳에서 모을수 있는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탈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계획이 실패하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공책에 시간을 정리하면서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리사가 탈출을 계획하는데 납치범 로널드의 지나치게 규칙적인 습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리사의 계획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로널드의 아둔함이 리사가 더 치밀하게 작전을 계획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로널드는 리사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위협하지만 그럴수록 리사는 더욱 탈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자신이 로널드를 무서워하고 있다고 연기하면서도 속으로는 완벽한 계획이 곧 실행되면 이 모든 것에서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믿었고 무엇보다 자신은 아이를 위해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가지게 있었습니다. 
유명한 변호사인 어머니와 물리학자 아버지의 외동딸이었던 리사는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감금되어 있는 동안 어머니가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연약하다는 사실을 깨달고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로널드는 리사를 납치해서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납치 사건에는 로널드의 쌍둥이 동생 브래드와 의사 그리고 아이를 데려 갈 부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사는 로널드와 그들 모두에게 복수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납치범은 리사 이전에도 아이를 임신한 여자들을 납치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부모에게 아이를 팔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여러명의 여자와 아기들이 희생된 사실을 리사는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출산이 다가오면서 자신과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서 계획은 완성 되었고 작전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리사는 엄마의 강철같은 정신세계와 아버지에게서 배운 호신술과 더불어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합리적 판단과 계획을 담당하는 부분이 남달리 특출하다는 장점이 두렵고 위험한 감금생활을 버틸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한편 FBI의 로저 리우 특별수사관은 납치된 소녀 도로시를 찾고 있었습니다. 도로시도 리사처럼 임신하고 있었는데 밴에 납치되었고 밴에 대한 단서로 리사가 있는 폐교를 알아낼수 있었습니다. 
리우 수사관은 십오년을 FBI일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는 동안 지쳐가고 있었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파트너 롤라와 소녀의 납치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대학에서 연극을 하면서 만나 결혼한 샌드라와 더 행복하게 살았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FBI에 대해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로널드의 규칙적인 하루일과에 따라 리사의 탈출 계획이 정해졌고 더 이상 미룰수 없었던 리사는 감금된지 33일이 되는 날 작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반복해서 작전에 대해 생각하고 계획하면서 그 시간이 다가올때 리사는 긴장하지 않았고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완벽한 계획을 실행하던 리사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하게 되는데 무사히 납치범에게 탈출해서 아이를 낳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수 있을지 너무나 침착하고 똑똑한 리사가 비명과 울음이 아니라 탈출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두려움에 대한 생각을 마음속으로 차단하고 오직 아이를 위해서 엄마로서 용기를 내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계획을 수립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지만 그 능력이 가족에게는 자신의 일에 대해 비밀을 만들고 벽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게 된 리사의 완벽한 계획과 리우 수사관의 압박으로 납치범들의 몰락을 기대하게 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수사관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납치 사건의 결말이 아니라 오히려 감금된 소녀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소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 온 수사관도 사실은 다른 소녀의 사건을 수사하다가 우연히 그 장소에 오게 되었고 수사관 보다 더 뛰어난 활약과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납치된 소녀 리사를 보고 있으면 호랑이 굴에 잡혀 가도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탈출할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물론 리사처럼 과학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리사의 용기를 배워야할것 같습니다.
리사의 납치 사건은 십칠년 전에 일어난 알로 그 사건으로 변화가 일어난 리사와 리우 수사관이 지난 일을 되돌아보면서 쓴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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