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내가 스스로 디자인하는 보험 DIY Money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이경제.이경락 지음 / 밥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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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발달로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 상품 정보들이 넘쳐난다. 인터넷 하나면 보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찾고 비교할 수도 있다. 이런데도 아직 보험 가입은 친분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태반이다.

 

우리나라 보험시장 규모는 세계 8, 2011년 기준으로 수입보험료 13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했다. 단순히 계산해도 한해 130조 원이 넘는다.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6.1%, 즉 우리나라에서 좋건 싫건 보험 하나쯤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는 얘기다.

 

그러나 무슨 보험에 가입했느냐고 물어보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용도인지 보험의 보장내용도 모른다는 사람이 태반이다. 대형할인점에서 물건을 하나 살 때도 꼼꼼히 따져보면서 정작 이보다 비싼 값을 내야 하는 보험에 들 땐 청약서 한 번 읽지 않는다. ‘보험 덕분에 살았다는 이들은 적고, ‘보험 때문에 손해 봤다는 이들만 넘쳐난다.

 

내가 지금 제대로 된 보험에 가입한 게 맞는 걸까? 지나치게 비싼 보험료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보험설계사는 진짜 내게 맞는 상품을 소개해줬을까? 보험을 제대로 알아보고 또 제대로 컨설팅 받아서 가입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험을 선택할 때 보장 내용을 100% 이해하고 가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바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보험에 대한 지식은 빙산의 일각이란 사실을 현직 보험설계업에 종사하는 이경제·이경락 두 공동저자가 중요한 인생설계인 보험이 개개인의 맞춤설계가 아닌 설계사가 일률적으로 해주는 현실에서, 누구나 자신에 맞게 보험을 설계하고 가입·관리하여, 보험소비자로서 제대로 된 권리를 찾게 해준다. 이를 가상의 인물인 이대충이라는 신입사원을 내세워 보험설계사가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하는 방식으로 전한다.

 

요모조모 따지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보험 문외한 이대충이 자신의 궁금증과 보험의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은, 한 편의 이야기처럼 흥미롭고 실감 나며 이해를 쉽게 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은 결국 보험가입과 관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가입하는 게 보험에 제대로 가입하는지 알게 하여, 자신에 걸맞은 보험·재무설계를 스스로 하면서 미래에 대비하게 한다.

 

최소한 부담으로 최대한 보장받는 똑똑한 보험 가입, 관리법, 그러나 금융상품 중에서 유난히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는 보험에 대해, 소비자들이 일일이 제대로 이해한 후 가입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어쩐지 거절하면 난처해질 것 같은 보험판매자 앞에서 당차게 질문하고 확인하는 것도 불편하다. 그렇다면 보험을 도대체 어떻게 가입하고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

 

이 책은 상품별 허와 실을 들어보고 가입 시 주의할 점, 중도환매, 해약 등의 노하우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므로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옆에 두고 보험가입을 해야 할 때,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때 책장에서 꺼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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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6단계 - 돈 걱정 없는 인생 프로젝트
김선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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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면 거창하고 큰 꿈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돈 걱정 없이 가족들과 화목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10년을 전후해 노년기에 접어들므로 향후 다가올 고령화의 중심 세대라 할 수 있다. 그간 경제 성장의 동력이던 베이비붐 세대는 아직까지는 생산과 소비 중심 계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10년을 전후로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뒤에도 자립성을 갖춘 능동적 경제 주체로 활동하기를 원하지만, 부동산 중심의 불균형한 자산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를 낳고 있다. 그에 따라 주택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주택을 처분하게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대한항공, 샤프아메리카 등에서 근무했으며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로 한국재무설계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현재 ()에프비솔루션즈의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기업체 및 최고경영자과정, CEO포럼, 금융기관 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재정전문가이자 가족기업전문가인 김선화씨가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선진국의 노하우와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 미국 등을 오가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돈에서 자유로운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돈 걱정 없는 인생 프로젝트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돈 걱정 없는 인생 프로젝트 1단계 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라에서는 돈과 자신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돈을 둘러싼 과거 경험과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것으로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2단계 구체적인 인생의 로드맵을 그려라에서는 인생 전체를 조망하고 인생의 로드맵을 작성한다. 3단계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라에서는 현재의 가정 재정 상태를 점검해본다. 현재 재정 상태를 점검해보면 자신의 삶의 태도나 소비 습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4단계 돈의 흐름을 통제하라에서는 체계적인 저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예산을 세운다. 예산 세우기는 돈을 길들이고 꿈을 현실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단계 꿈을 위한 실행 계획을 세워라에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투자 계획을 세운다. 매달 꿈의 통장에 자동이체를 하고, 지출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 필요한 투자 정보와 투자 원칙을 소개한다. 6단계 가족이 행복해야 내 인생이 풍요롭다에서는 여태껏 어디에서도 소개되지 않았던 가족자본에 관한 내용이다. 부의 근원이 되는 지식이나 경험, 열정, 낙관적인 태도 등 가족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재테크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돈과 인생의 통합계획을 세울 것을 강조한다. 돈과 인생에 관한 통합계획 없이 다른 사람이 세워놓은 기준이나 세상이 제시하는 가치에 맞춰 살다 보면 열심히 돈을 벌고는 있지만 삶을 즐길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쳇바퀴 돌듯 끊임없이 앞으로만 내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분들과 돈 걱정 없는 행복한 은퇴를 맞고 싶은 분들에게 체계적인 돈 관리뿐만 아니라 인생을 더 넓은 시각으로 보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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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 - 뇌가 알려주는 불안과 우울에 대한 거의 모든 것
다니엘 G. 에이멘 외 지음, 윤혜정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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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피로 시대다. 언젠가부터 온몸에 기운이 없고 머리가 묵직하며, 집중도 잘 안 된다. 늘 무기력하고 뭔가에 쫓기는 듯 불안하고 우울하다. 기분은 항상 저기압 먹구름, 몸은 천근만근. 주말에 맘먹고 온종일 쉬어도 피로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흔히 한국 사회를 피로 사회라고들 하지만, 이건 몸이 아니라 실은 가 피로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뇌피로와 그 위험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대로 계속 갈 순 없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한 사람의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심해질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유도할 수도 있는 무서운 신경질환이다.

 

이 책은 저명한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에이멘 박사와 루스 박사가 방대한 양의 뇌 영상자료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우울장애를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뒤 유형별 원인이 되는 뇌 기능 이상을 밝히고, 유형별 장애를 심리적, 생물학적, 사회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며 그동안 손에 잡히지 않아 실체 없는 병이었던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는 정교하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문제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환자를 진료해온 정신의학 분야의 치료법은 정형외과 의사가 엑스레이 촬영도 안하고 부러진 뼈를 맞추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정서적 질환과 관련된 뇌 부위와 활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7가지 유형별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의 특징과 증상을 설명하고, SPECT 영상을 통해 각 유형별 병의 원인이 되는 뇌의 병리적 상태를 보여준다. 뇌 기능과 7가지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순수 불안장애, 순수 우울장애, 혼합된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과집중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측두엽으로 인한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집중력결핍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이해함으로써 병의 기저에 깔려 있는 생리적 문제에 집중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뇌는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며, 궁극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직접 경험하는 기관이다. 또한 기분, 성격, 지성, 적응력을 조절하고 희망과 꿈, 슬픔과 고통을 경험한다. 뇌 자체가 원인이 되어 불안과 우울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삶이 주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불안이나 우울과 관련된 질병은 뇌의 취약성과 삶이 주는 스트레스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p.49)라고 말했다.

 

이 책은 최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불안과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므로 이 책을 읽으면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불안장애아 우울장애의 7가지 유형과 유형별 원인이 되는 뇌 기능 이상, 그리고 유형별 장애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의사와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을 황폐하게 하는 질환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뇌를 보호하고 성취하는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탁월한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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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 임대업 따라하는 경매는 이제 그만!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1
전용은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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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전세 값에 여기저기 세입자들의 비명이 들리는 반면 집값은 오히려 하락 중이다. 반대로 이러한 분위기가 무색하도록 뜨겁게 달아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부동산 경매 시장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최근에는 전업투자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속속 경매에 합류하고 있다.

 

나 역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경매> 하는 법을 부동산대학원에서 공부를 해봤지만 머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고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부동산 정보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부동산경매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저자 전용은 부동산학 박사가 수년간의 경매 투자를 통해 단기투자 사례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는 표준화된 방법을 구축한 결과, 소액을 투자해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단기투자의 요령을 담았다.

 

이 책은 다른 경매 안내서에 있는 기본 경매 노하우를 시시콜콜 다루지 않는다. 부동산경매의 단기투자물건이 무엇이며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그것을 상대에게 파는 과정과 그에 따른 경험을 저자는 매우 솔직하고 실감나게 공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하고 싶어 하면서도 위험부담이 없는 안전하고 편한 투자방법만을 찾는다. 많은 돈을 가지지 않은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하면서도 수익이 많이 나는 투자는 없다.

 

부동산경매를 잘하는 사람은 살 가격을 자기가 정하는 물건, 팔 가격도 자기가 정할 수 있는 물건, 심지어 파는 시점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물건을 경매로 산다. 이런 물건은 복잡하게 명도하고 셀프수리하고 세입자 들어오길 기다리고 하는 따위의 귀찮은 일로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금이 묶이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팔고 싶을 때 팔고 싶은 가격에 파니 처음 투자했던 돈이 수익과 함께 다시 수중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흔히 부동산경매투자는 장기간 돈이 묶이므로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경매에는 1,0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투자를 해서 3개월 이내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이전까지는 이런 단기투자 분야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또 부동산경매에 경험이 많은 고수들만 뛰어들어 수익을 가져가는 분야로 생각되었지만, 부동산경매시장이 발전하면서 이제 점차 이런 틈새시장도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해 줄뿐만 아니라 경매에 관심을 가지도록 쉽고 흥미 있게 엮었다. 특히 이 책은 나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새로운 투자처, 새로운 직업,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

 

한번쯤 부동산경매 투자를 생각해본 사람이거나 이미 경매를 시작했지만 진정한 수익의 순간을 기다리다 지쳐서 그만두려고 고민 중이던 사람이라면 열 일 제쳐두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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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송복 지음 / 시루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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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 리더들의 사명감을 생각해 봤다.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욕을 하지만 그 당시 리더들은 최소한의 상무정신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민주화 정권이 들어서면서 리더들은 월급쟁이로 변했다. 정치쟁이들은 다음번에 한번 더해 먹을 궁리나 하고 관료들은 5년만 적당히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각종 규제 양산으로 슈퍼 울트라 갑질을 하며 국민들을 착취할 생각만 하고 있다.

 

사회의 리더는 어떠한가? 세월호 선장은 진도 VTS와의 교신에서 해경이 언제 오느냐고만 묻고 있다. 승객들에게는 구명조끼 입고 선내에서 기다리라고 해놓고서는 오로지 혼자 살아 나갈 궁리만 한 것이다.

 

이 책은 1975년부터 20028월까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는 정치사회학자인 저자 송복씨가 명과 왜의 전쟁터가 된 조선의 치욕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전시수상(영의정)과 군 최고사령관 격인 도체찰사로서 조선 자강과 조선 독립을 위해 온몸으로 전쟁을 치러낸 류성룡의 리더십을 냉철하게 재조명한다.

 

저자는 징비록’ ‘진사록’ ‘서애전서에 나오는 보고서 형식 상소문 등 총 549건의 자료를 빠짐없이 분석해 정치사에 매몰돼 가려진 임진왜란 당시 사회경제사의 실상을 아프도록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 책을 통해서 백성이 즐겁게 따르게 해야 한다는 류성룡의 신념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침략군에 맞설 힘이 없었기에 자신의 땅을 전쟁마당으로 내줄 수밖에 없었다. 왜와 명의 싸움에 제 나라 백성이 죽고, 제 나라 가축과 곡식이 강탈당하는데도, 왕과 신하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장수와 무기조차 없는 병졸들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율곡이 상소문에서 송곳처럼 지적한 대로 조선은 오랫동안 고치지 않고 방치해둔 만간대하萬間大廈로 기둥을 바꾸면 서까래가 내려앉고, 지붕을 고치면 벽이 무너지는 그런 형국이었다.

 

류성룡은 명과 왜의 4년에 걸친 조선분할 획책을 저지하고 식량이 완전히 고갈된 나라에서 식량을 모아 명군과 조선군에 군량을 대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저자는 하루 양식 지급량을 기준으로 명군의 1년 분 군량은 486000석이라고 계산한 뒤, 이를 마련하기 위해 분투한 류성룡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류성룡은 국왕이 몽진한 뒤 명에 나라를 넘기려 했을 때 조선 땅에서 한발자국이라도 나가면 조선은 우리 땅이 아니다면서 강력히 반대했고, 명과 왜의 분할획책을 꿰뚫어보고 전투를 종용하며 이를 막아냈다. 저자는 바다에서는 이순신이 있었고, 육지에서는 류성룡이 있었다고 말한다.

 

책 중간에 보면 420년 전 류성룡이 남긴 지적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언제나 급합니다. 어찌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허둥지둥하다가 그만 일을 그릇되게 처리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그 일이 지나고 나면 금방 해이해집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큰 폐단입니다.” 징비 없이 반복되는 위기 앞에 무릎 꿇기만 되풀이 해온 한국 사회. 그래서 더 류성룡의 리더십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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