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최신판 ’25~’26 프렌즈 Friends 20
이주은.한세라.이정복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유럽 여행지로 런던, 맨체스터, 에든버러, 리버풀과 같은 다양한 매력의 도시들이 있는 곳이다. 나는 그동안 동남아시아는 물론 동유럽, 북유럽, 중동의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우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는 갈 기회가 없었다. 금년 11월에는 아내와 함께 영국 런던에도 꼭 가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크루즈 여행을 신청하여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이주은 여행작가와 한세라 잡지사 기자와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에서 근무하면서 런던을 오가며 숨은 스폿들을 찾고 있는 이정복 작가 등 세 공동 저자가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담기 위해 직접 런던을 누벼 찾아낸 여행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이다.

 

런던은 깊은 역사 속에 서 있는 도시로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헨리 8세와 백년전쟁, 장미전쟁, 산업혁명 등 굴곡진 역사가 실재했던 현장이다. 아직도 여왕이 존재하고 근엄한 왕실의 마차가 행진을 하는 보수적인 곳이지만 미술, 건축, 패션 등의 분야에서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며 놀랄 만큼 앞서가는 도시다. 그래서 눈을 두는 장소마다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까지의 긴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매우 흥미로운 여행지다.

 

한 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를 주름 잡았던 영국은 식민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차를 사랑하고 인도 카레를 즐기며, 영국의 부호들은 동양의 도자기에 열광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리듬을 즐기고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해온 런던은 다양한 인종과 그들이 뿌리 내리고 있는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런던에는 다양한 재밋거리도 많이 있다. 낮에는 구석구석 다리가 붓도록 걸어 다닐 만큼 볼거리가 가득하고, 저녁에는 수준 높은 뮤지컬을 감상한 후 왁자지껄한 펍에서 사람들과 섞여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골목마다 이야기가 남아 있어 그냥 걷기만 해도 여행이 된다.

 

이 책은 런던이라는 거대 도시를 웨스트 엔드 & 사우스뱅크, 시티 & 서더크, 켄싱턴 & 첼시, 런던 북부, 이스트 엔드, 도클랜드 & 그리니치 등 6개 구역으로 나누고 있다. 런던의 중심인 웨스트 엔드, 템스강을 마주 보고 최근 문화지역으로 떠오르는 사우스뱅크, 런던의 시초가 되는 시티 지역, 최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더크, 하이드 파크가 자리한 런던 서부의 켄싱턴, 켄싱턴 남쪽의 부촌 첼시, 런던의 동쪽 끝 신도시 도클랜드, 템스강 건너 자리한 오래된 도시 그리니치 등 런던을 제대로 여행할 수 있도록 구분했다.

 

이 책은 런던의 랜드마크로 꼭 방문해야 할 유명한 장소, 미술관, 박물관, 색다른 모양의 건축물,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영국의 전통인 애프터눈티, 사람 냄새 나는 시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 줄뿐만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런던 근교 4개 지역, 햄튼 코트, 윈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를 추가로 소개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볼거리와 먹거리 뿐 만 아니라 영국의 역사, 교통편과 지도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까지 총망라하고 있어서 런던과 근교의 여행에 유용한 안내서이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자유로운 여행을 하다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당황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한권이면 런던 여행을 두려움 없이 기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튀르키예·그리스 - 데살로니가·디모데 묵상하며 여행하기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김예진 외 지음 / 북트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 년 전에 성지순례를 하면서 튀르키예와 그리스를 다녀왔다. 튀르키예의 풍부한 역사와 자연, 그리스의 신화와 유적지가 매우 매력으로 다가왔다. 튀르키예(터키)에서의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 이스탄불의 모스크(하기아 소피아, 블루모스크), 다양한 케밥 등 문화·자연·먹거리가 풍부했으며, 현지인들은 친절하며, 한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그리스는 고대 신화와 유적, 아름다운 풍경, 트로이 전쟁 등 신화적 배경이 실제 여행지와 연결되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용인 수지구에 있는 기독교 대안교육기관인 소명 학교 7명의 학생들과 2명의 선생님이 지역과 이동 경로, 이동 수단, 숙소, 볼거리, 먹거리를 스스로 준비하여 떠난 자유 여행, 배낭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일간 튀르키예, 그리스를 여행하며 겪은 7명 학생들의 좌충우돌 배낭 여행기를 읽으면서 성지순례 때의 추억을 되살려 보았다.

 

소명학교에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2018년부터 매년 방학을 헌납하고 학생들을 모집해서 값진 여행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소명학교에서 여행을 하는 이유는 학교의 색에 맞게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을 토대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 아이들이 주도하며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런 학교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책은 7명의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찐리얼 배낭 여행기로 다섯 가지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사도 바울이 직접 쓴 데살로니가 전, 후서와 디모데 전, 후서를 읽고 묵상하며, 바울이 다녔던 곳을 방문하며 바뀐 7인의 삶의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한 7인의 7색 매력 여행기이다. 세 번째는 같은 여행지를 방문해도 7명의 학생이 느끼는 감정과 관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책을 읽다 보면 빠져들어 같이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섯 번째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깨닫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책을 읽다가 보니 성지순례를 하면서 우리 일행이 갔던 갑바도기아가 생각났다. 갑바도기아는 버섯바위로 유명하다. 특히 30곳 이상의 석굴교회가 있는 지역으로 갑바도기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옵션으로 열기구 내지는 사파리 관광을 한다. 우리도 열기구를 이용해 유명한 버섯바위들을 보고 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성지탐방인지라 석굴교회가 있는 괴레메 골짜기를 방문하여 믿음을 지키며 살았던 사도 바울과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묵상하며 많은 교훈을 깨달은 귀한 시간들이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말씀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당한 후에야 로마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석방된다. 데살로니가에서는 유대인들의 시기를 받아 불량배들과 소동을 일으키게 되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게 된다. 베뢰아에서는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쫓아와서 소동하게 되어 아덴으로 떠나게 된다.

 

바울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낯선 이국땅에서 머나먼 길을 걸어가야만 하고, 말씀을 전할 만한 곳이 있어서 예수님을 전하다 보면 소동을 일으키는 무리들 때문에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당했을 때, 어떠했을까? 바울 옆에 내가 있었다면, 담대히 찬양과 기도만 할 수 있었을까? 튀르키예와 그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매력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더울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곳을 직접 방문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이었다.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사도바울을 통해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체험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혁명으로 주변 유럽 국가들은 점차 근대 민주 국가가 되었고, 왕정(독재정)은 무너졌다. ‘자유 평등 우애‘를 바탕으로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내세운 프랑스 혁명이 인류 역사 발전의 큰 흐름과 일치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8세기에 혁명은 프랑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명예혁명으로 유명한 영국을 비롯해 제네바, 폴란드, 스웨덴, 특히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어난 일련의 대서양 혁명이 있었다. 그러나 절대주의 체제인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 왕과 왕비가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은 역사의 엄청난 분기점이자 충격이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1789~1799년을 휩쓴 프랑스의 사회변화만을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대서양 혁명이 부드러운혁명이자 계몽주의 시대에 잇달아 일어나 국내 문제와 신분이나 시민 공동체의 긴장을 해결하는 혁명들에 속하고 대부분 실패한 데 비해 프랑스 혁명은 1789년까지 일어난 이런 방식의 혁명들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일어난 혁명이었으며, 민중 세력이 사회지도층 세력만큼 중요했고 명사들의 지도체제를 설립하는 것과 다른 정치적 해법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 책은 1983년부터 2011년 정년 퇴임까지 뮌스터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독일 베스트팔렌빌헬름뮌스터대학 명예교수인 한스울리히 타머 박사가 1789714, 바스티유 요새를 무너뜨린 포성은 프랑스의 왕정을 끝내고 근대 민주주의의 서막을 연 역사적 장면에서 출발해 1799년 나폴레옹 집권까지, 10년 동안 프랑스를 뒤흔든 정치, 사회, 문화의 거대한 변화를 담았다.



 

저자는 혁명이라는 정치적 사건을 명확하게 서술하면서 농민 봉기, 상퀼로트 운동, 혁명 의례와 상징, 언론과 출판 등 문화적 요소까지 폭넓게 조망하면서 전통적 분석과 현대적 시각을 균형 있게 매치하여 혁명을 단순한 연대기가 아닌, 구조와 맥락이 살아 있는 생생한 이야기로 만들고 있으며, 과거의 사건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이라는 가치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울림을 주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헌의회의 개혁과 입헌군주제 실험, 전쟁과 민중 봉기, 산악파 집권과 테러 정치 그리고 테르미도르 이후의 정치적 혼란과 나폴레옹의 쿠데타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혁명적 폭력은 단순히 국내외 정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이 아니라 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정치 주도권을 쥔 집단들이 벌인 정치적 갈등과 행동의 결과였다.”(p.129)고 하면서 혁명은 모든 것을 뒤엎고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려는 포괄적인 목표를, 그리고 유토피아적으로 변형되면서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p.134)고 말했다.

 

1789714, 파리의 바스티유 요새가 무너진 순간, 세계사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프랑스혁명은 프랑스 내부의 변혁에 머무르지 않았고, 전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깊이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이 책은 1799년 나폴레옹 집권까지 이어진 10년의 격동기를 정치,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압축적이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루이 16세의 재판과 처형, 지롱드파와 산악파의 권력 다툼 같은 정치 사건은 물론, 혁명 의례와 축제, 언론과 출판, 심지어 복식과 거리 풍경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독일 역사학 특유의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한다. 이러한 접근은 혁명을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로 복원하는 효과를 내며, 이를 통해 독자는 혁명이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생활세계 전반을 재구성하는 거대한 흐름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프랑스 혁명으로 주변 유럽 국가들은 점차 근대 민주 국가가 되었고, 왕정(독재정)은 무너졌다. ‘자유·평등·우애를 바탕으로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내세운 프랑스 혁명이 인류 역사 발전의 큰 흐름과 일치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분의 차이와 차별을 없애고, 일반 민중들의 경제적 위기와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헌법을 통해 민주 공화국을 실현하고자 했던 프랑스 혁명의 가치는 오늘날까지,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당신의 죽음을 허락합니다 - 이토록 멋진 작별의 방식, ‘간절한 죽음이라니!’
에리카 프라이지히 지음, 박민경 옮김, 최다혜 감수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가장 좋은 죽음은 평소 자고 일어나던 침대에서 치료를 받으며 일상을 영위하다가 가족들의 손을 꼭 잡은 채 편안하게 떠나는 것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