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최준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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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 나이를 먹고 암수술을 하고 나니까 더 궁금해진다. 나의 영혼이 이 세상으로 여행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 세상의 죽음은 여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 중에 하나는 죽음이다. 이 세상에서 출생한 후부터 우리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종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이 세상이 처음과 끝으로 느껴지기에 모든 것이 끝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듯이 이 세상은 본향이 아니며, 우리가 머물렀다가 가는 곳 이다. 여행을 마친 후 자기의 집(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타향에서 살던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경에는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 입니다.”(11:13~14) 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대표 죽음학자이며 종교학자이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최준식 교수가 평소 삶이 버겁고 매사 일상에 대한 후회를 거듭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삶의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자살 문제를 비롯해 인생의 허무와 인간관계, 종교, 유교문화, 마음공부 등을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설명해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전공했다는 죽음학은 너무 생소했다. 죽어보지 않은 저자가 죽음을 말하는 것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죽음에 관한 책과 논문을 많이 읽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는 56개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죽음의 그림자 아래 놓인 다양한 주제를 저자와 독자가 솔직하고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천국이 있음을 믿고 있다. 그곳에 먼저 가 계시는 부모님을 만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 나도 저 세상(천국)으로 옮겨가 새로운 삶을 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의 재물과 지위가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원인을 알 수 없던 고난의 터널도 별로 문제가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후반부인 죽음 건너편 세상(천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잠시 타향살이를 끝내고, 여행을 마치고, 본향에 가게 될 때 그곳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천국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 천국은 애곡하거나 고통이나 눈물이 없는 곳이고 기쁨만이 가득한 곳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죽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며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학문적 이론서가 아니라, ‘삶의 인문학이다. 그동안 죽음을 금기시해온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생의 의미를 되묻는 이 책을 죽음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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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 Plus+ : 종합편 (스프링) 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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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0만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서 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지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와 질병으로 고통 받게 된다.

 

사실 노인이 되면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데 가장 피하고 싶고 두려운 질환은 무엇일까. 개인에 따라 그 답은 다를 수 있으나 치매가 아닐까 싶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치매 유병률은 10.3%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치매 걱정을 종종 하면서도 치매는 나와는 먼 이야기,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끼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치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이 책은 시니어를 위한 실천 중심의 인지 훈련 워크북으로 매일 꾸준히 뇌를 자극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었다. 퍼즐, 계산, 언어 연습, 시지각 활동, 창의적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뇌의 여러 영역을 폭넓게 자극하고, 이를 하루 10분의 건강한 습관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모두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놀이편에서는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게임 중심 활동을 하며, 언어편에서는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활용한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활동하며, 시지각편에서는 시각적 분별력과 공간 인식력 발달 향상 활동을 하며, 종합편에서는 놀이, 언어, 시지각 등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종합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 각 편은 하루 2문항 기준, 50~60일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자극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알츠하이머병혈관성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로 전체의 약 50%~80%를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는 약 10- 15%,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약 15%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문항을 지속적으로 풀게 되면서 뇌를 훈련하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뇌의 노화 및 치매를 예방하는데 커다란 자극이 될 것이며, 결국 이 모습은 바로 생활 속에서의 활력이 솟게 하고, 많은 행복감을 갖게 하는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자존감을 상실하게 되고 결과는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이어진다. 생애 주기에 따라 필연적으로 노화를 겪을 수밖에 없겠지만, 그 과정을 늦추거나 방지할 수 있다면 여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활동, 이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체 운동과 뇌 운동을 하고 나아가 소통할 수 있는 사회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개선해야 한다.

 

뇌를 훈련하는 습관은 뇌의 노화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 관찰력, 기억력을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훈련하는 습관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수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짝꿍, 친구 등 함께 하면 더욱 더 좋은 '매일 10분 즐거운 두뇌 운동'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액티브 시니어의 삶을 만드는 최고 멋진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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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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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그 이면에 담긴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고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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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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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수익으로 차를 바꾸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집까지 샀다고 들었다.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는데, “지금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2년 전에 아무런 지식도 없이 남의 말만 듣고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많은 손해를 보고 팔아버렸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투기성 자산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대체될 수 있으며, 투자 대상을 넘어서서 우리 삶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전쟁 상황에선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기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상자산을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빗대어 디지털 금이라고도 부른다.

 

이 책은 미국, 영국, 아시아 전역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기업 변호사이자 금융 서비스 전문가인 비제이 셀밤이 지금까지 출간된 수많은 비트코인 관련 도서 중에서도 가장 철학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으로 비트코인의 본질을 다층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단순한 기술 해설을 넘어 경제학, 정치학, 철학적 차원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연구에 몰두하며, 수천 시간의 탐구 끝에 비트코인이 갖는 근본적 속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이 책은 단순히 가격 예측이나 채굴 방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 없이 P2P로 개인 간 송금 등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단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위에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가 아니다. 중앙집중 권력 없이 작동하고, 거래 장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분산 저장된다.



 

저자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완벽하게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을 가진 화폐임을 강조한다. 금본위제조차 채굴량의 불확실성 때문에 완전한 예측이 불가능했지만, 비트코인은 프로토콜 수준에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의 본질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말과 함께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초보 투자자에게 코인 투자는 높은 벽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그 이면에 담긴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고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비트코인의 핵심을 사회적 합의의 혁신으로 본다. , 비트코인은 신뢰의 문제를 중앙에서 개인으로 분산시킨 사회 시스템이다. 이 관점에서 그는 비트코인은 단지 컴퓨터 코드가 아니라, 인간 사회의 새로운 계약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경제와 정치, 철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예고한다. 저자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코인투자자가 아닌, 비트코인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기술보다 철학을 중시하는 경제·정치·사회 분야 독자, 인플레이션 시대에 화폐의 미래를 고민하는 투자자, 비트코인을 온전히 이해하고픈 이들을 위한 완벽한 길잡이가 될 것이기에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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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중딩 - 어느 날, 서평이 내게 왔다, 2022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유가중학교 2학년 지음, 사공말선 엮음 / 빨강머리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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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강지윤 학생이 쓴 <돈과 행복의 관계>에서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을 읽고 쓴 서평이었다. 현대사회에서 돈은 중요하지만 돈이 없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은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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