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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 어디서 뭐하며 어떻게 살지? - 100세 시대, 재앙 없는 노후를 위한 인생설계
이성동.김승회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제 어떻게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살아갈지 고민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다. 노년을 여유로운 제3의 황금기로 맞느냐, 무미건조하고 황량하게 가난과 질병, 고독 등 노인의 삼고(三苦)에 시달리며 죽기를 고대하느냐는 우리 각자의 선택이다.
이 책은 고객경영연구소와 가정행복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공/사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의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동 소장과 부부행복의 비밀, 인생 후반 인생설계 등의 주제로 강의 및 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 가정진흥협회 김승회 대표가 인생 후반을 가치 있게 살고 싶지만 이정표조차 없어서 길을 잃고 헤매는 시니어들이 ‘재앙 없는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들려주므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한 직장에서 평생을 보냈다. 이제 멀지 않아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자식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결혼시켜 내 보내고 나니 남은 것이라고는 빚과 병든 몸이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30여년을 어떻게 살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이 책을 읽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생후반전을 살아가는 시니어들이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지를 조명해보고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6대 리스크(①꿈과 목표 없이 오래 사는 것, ②일 없이 오래 사는 것, ➂돈 없이 오래 사는 것, ④건강 없이 오래 사는 것, ⑤친구 없이 오래 사는 것,⑥배우자 없이 오래 사는 것)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 ‘아흔 둘에도 꿈’을 꾸라고 하면서 ‘인생 후반전의 꿈과 목표를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할 것 네 가지’를 말해준다. 그것은 ①빠를수록 좋다. ②원대한 꿈을 꿔야 한다. ➂실천할 수 있고 도달 가능한 꿈을 꿔라. ④평생 현역을 꿈꿔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인생 후반전에도 일하며 살아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서 ①퇴직 후 50여 년을 더 살아야 한다. ②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➂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④보람을 느낄 수 있다. ⑤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잘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첵에서는 80퍼센트가 넘는 시니어들이 인생 후반전에도 돈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현상황에서 ①재취업하기, ②자영업 창업하기, ➂프리랜서 되기, ④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에 투자하기, ⑤생활의 모든 소비지출을 줄이기, ⑥소유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에 가입해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형태로 받기 등 노후에 돈 걱정 없이 살 기반을 만드는 여섯 가지 방법도 제시한다.
최근 고령화와 노인빈곤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은 국가에서도 가정에서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노후를 ‘떨어지는 낙엽’이 아닌 ‘잘 물든 단풍’처럼 살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다. 이 책의 후반부에 수록되어 있는 ‘100세 시대에 알아두어야 할 필수용어’는 재앙 없는 노후를 위한 인생설계를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