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려야 병이 없다 - 중국 최고 명의 하오완산의 무병장수 비결
하오완산 지음, 정주은 옮김 / 비타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 보복 운전, 묻지마 폭행,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살인 등 순각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마저 적지 않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이른바 분노 조절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20154월에 발표된 대한정신건강의학회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50%가 분노조절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만 존재하는 신경증인 화병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는 한국 사회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고 할 수 있다. 감정을 통제하지 않고 내는 화, 극단적인 감정 상태에서 내는 화는 이성을 잃게 할 뿐 아니라 건강도 잃게 한다.

 

이 책은 중국 최고 명의라 불리는 하오완산이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감정인 화를 통제해 병 없이 오래 사는 법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와 깨달음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암, 고혈압, 당뇨병, 소화기계통 궤양, 피부병, 불임, 성기능 장애, 우울증 등 현대인이 겪는 무수한 질병의 원인은 대부분 부정적인 감정 탓으로 만 잘 다스려도 많은 질병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진료 경험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오장육부를 해치거나 피부병·정신질환을 일으킨 이야기, 산후 조리 중 무심코 낸 화가 원인 모를 통증을 불러와 여생을 고통 받게 한 일, 우울증·불안장애로 삶이 불행해진 환자들의 사례 등 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화가 인체의 평형상태를 깨뜨리고 질병을 부르는 복잡한 원리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매우 쉽고 명쾌하게 서술돼 있다.

 

또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복부 안마법, 피부병을 호전시키고 통증을 잡아내는 비법, 마음을 다스리는 8가지 방법, 음양오행의 순리에 따라 건강하게 사는 법 등 각종 질병을 다스리기 위해 일상에서 따라할 수 있는 건강법도 나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서 관리 능력을 높이는 8가지 비법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마음을 키우는 독서를 하라. 둘째, 불평불만은 그만, 이제부터는 감사할 시간이다. 셋째, 시시콜콜 따지지 말고 관대해져라. 넷째, 사리사욕을 버리고 공리를 따르라. 다섯째, 욕심을 버리고 담담하게 임하라. 여섯째, 즐거움을 마음에 새겨라. 일곱째, 전념, 유쾌, 이완, 이성적 상태를 유지하라. 여덟째, 심리적 위기가 닥치면 기분 전환법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의학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많은 불치병의 치료법이 개발되고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인간은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해도 매일 근심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건강한 심신, 행복한 인생의 열쇠는 감정 조절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건강법을 하나하나 실천하게 된다면 건강 상태는 확실하게 바뀔 것이고 운과 인생도 따라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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