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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첫걸음
성동규 지음 / 북스토리 / 2015년 10월
평점 :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최대의 관심사는 월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테크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생애주기로 봤을 때 첫 직장을 구했다면 앞으로 결혼준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또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설계도 함께 해야 할 때다. 따라서 결혼자금을 비롯해 주거비용, 노후대비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재테크의 첫걸음은 얼마를 버는냐보다 어떻게 쓰고 모아 불릴지가 매우 중요하다.
사회초년생은 지금까지 스펙을 쌓고자 토익이나 자격증, 봉사활동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사회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경제생활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 책은 23년째 은행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동규 KB국민은행 팀장이 영업점 창구에 근무하면서 직접 고객을 상대하며 상담했던 은행원으로서의 경험과 10년간 세일즈 전문 강사로 활동하면서 판매직원들에게 교육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금융상품 선택 및 관리방법을 사회초년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재테크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금융자산보다 중요한 것이 금융지식, 상품 지식을 쌓는 것이며, 그 첫걸음이 금융소비자 스스로가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은행 창구에 가면 안전한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이미 찬밥 신세가 된 지 오래다. 펀드, ELS, 방카슈랑스 상품 등 수많은 투자형 상품이 중심이고, 그에 따른 고객들의 고민과 불만도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품들이 위험 부담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금융 소비자가 약자의 위치에 서는 이유는 금융 회사보다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재테크 마인드부터 세워라’에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인생 100세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그에 따른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Part 2 ‘기본이 되는 금융상품의 모든 것’에서는 은행 수수료 아끼는 노하우와 예금 적금의 가입 요령, 예금 적금의 효율적인 관리 방법,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받는 방법, 신용카드 최대한 잘 활용하는 법,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활용법, 신용카드사용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Part 3 ‘보탬이 되는 금융투자상품의 모든 것’에서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은행의 투자 상품과 금융소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품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어떻게 선택하고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금융상품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사회초년생은 적은 월급을 받지만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하며, 이때 무조건 안전한 상품만 고집하지 말고 투자 상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 은행에 돈을 맡기기도 하고, 대출을 받기도 하면서도 당당하지 못해 죄인처럼 쩔쩔맸다. 이제 이 책은 금융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은행 창구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직원들과 금융상품에 관해 논의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