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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미션? - 하나님을 기쁘게, 열방이 주를 기뻐하게
온누리 2000선교본부 외 지음 / 두란노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선교란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간곡하게 부여하신 사명이다. 그래서 선교는 모든 신자들의 사명이자 지상과제이다. 즉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와 관련된 기도와 물질, 관계들을 모두 포함한다.
나는 한 때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훈련을 받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다기선교를 간 적이 있다. 26시간동안, 두 번 비행기를 갈아타고 남아공에 부스터에 도착하여 다음날부터 바로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준비해 간 많은 물품들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때 마다 너무나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더 큰 기쁨을 맛보았다. 자기의 소유물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준비해 간 축구 복을 선물로 받고 이름이 새겨진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기뻐 춤을 추었다.
선교를 한다고 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수님이 지상 명령을 하실 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네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 이제부터 너희는 다 잃어버릴 줄 알아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될 것은 내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열정 없이는 선교를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선교는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예수님의 이름이 선포되고,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진행되기 때문에 성령 충만함이 없이 시작하는 것은 선교가 아니라 거짓된 열심에 불과하다.
이 책은 교파를 초월하여 그 동안 선교 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맺어 왔던 선교사와 또 학문적으로 고민하며 연구해 온 교수들이 각 주제별로 공동 집필한 것으로 온누리교회의 선교 기초 훈련 과정인 ‘Why Mission?’ 프로그램을 토대로,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선교입문서’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명령하신 내용은 두 가지다. 첫째는 ‘가라’는 것이며, 둘째는 ‘복이 되라’는 것이다. ‘가라’는 말씀은 온 세상을 향한 선교 명령이다. 또 ‘복이 되라’는 명령은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이자 하나님의 선교 목적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라’에서는 미션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한철호 선교사가 하나님 나라의 개념과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설명한다. 2장 ‘하나님의 선교가 시작되다’에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영동교수가 구약에 나타난 선교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3장 ‘사도행전의 마침표를 지우다’에서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김학유 교수가 예수님의 최대 관심사는 선교였고, 초대교회는 선교적 본질 위에서 선교적 비전과 열정이 가득한 교회여음을 설명한다.
4장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수놓다’에서는 침례신학대학교의 이현모 교수가 교회의 역사가 곧 선교의 역사였으며, 현대의 기독교 부흥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교적 헌신과 희생이 있어 왔음을 설명한다. 5장 ‘그들을 가슴 뛰게 한 이름, 조선’에서는 세계선교공동체의 이용남 선교사가 복음이 한국에 어떤 헌신과 수고를 통해 전해졌고, 우리는 어떻게 부흥을 경험했는지 알려준다. 6장 ‘문화를 이해해야 선교가 보인다’에서는 선교 동원 사역에 힘쓰고 있는 손창남 선교사가 문화와 선교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선교의 문을 열기 위해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한다. 7장 ‘어떻게 선교에 동참할까?’에서는 보내는 선교사로서 선교의 최전방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그들의 사역을 위해 후원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헌금을 통한 물질적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선교의 편견을 벗게 되고, ‘선교사적 삶’을 제대로 알아 신앙의 성장과 선교의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흔히 ‘선교’라고 하면 ‘문명이 없는 지역에 나가 내 모든 삶을 다 헌신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삶은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자만이 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사명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구원받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선교사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하여 선교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를 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 선교사들은 물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