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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 땀내 나게 일하고 짠내 나게 돈 버는 거리의 천만장자 ㅣ 서민갑부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 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5월
평점 :
누구나 부자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부자는 누구나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나 역시 부자가 되고 싶어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지만 부자가 되기는커녕 늘 생활이 궁핍하다. 그래서 ‘부자’에 대한 이야기라면 관심을 가지고 듣고 있는데 <서민갑부>라는 책을 보자 눈이 번쩍 띄었다. 부자되는 비결을 배울 수 있을까 싶어 읽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채널A 방송 <독한 인생 서민갑부>의 출연자 중 10인의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책으로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밑바닥까지 내동댕이쳐진 인생을 오로지 맨몸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서민들의 성공기를 담았다.
갑부이기 전에 서민인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와 별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그들이 꿈꾸는 인생을 사는 모습을 통해서 많은 감동을 받는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서는 칠전팔기의 자신감, 당장 어려움이 오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의 의미는 제각각이다. 성공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10인의 주인공들은 저 마다 삶의 목표가 있다. 남들보다 빨리, 더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한눈팔지 않고 한 발자국씩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성공을 일구어냈다. 그들의 인생이 더욱 빛나는 건 삶의 고비마다 포기하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겨냈기 때문이다. 인생을 고난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현실에는 늘 고통스러운 일들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낸다면 아름답게 빛나는 게 또 우리의 인생이다.
이 책에서는 ‘진짜 부자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무조건 돈만 많이 모았다고 해서 부자라고 할 수는 없다. 제작팀은 얼마나 재산을 모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재산을 모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맨바닥에서 정직하게 부를 일군 사람, 땀내 나게 일하고 짠내 나게 돈을 모아 갑부가 된 사람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찾은 ‘진짜 부자’들을 ‘서민 갑부’라고 불렀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람 장사가 남는 장사’에서는 담양 돼지갈빗집 김갑례 사장의 실패하지 않는 돼지갈빗집 경영법, 강원도 인제 용대리 황태 덕장 김재식, 최양희 부부의 단기 목표 설정법, 인천 모래내시장 국수 가게 박민수, 권정임 부부의 박리다매 성공법을 알려준다.
2부 ‘틈새 장사가 알짜 장사’에서는 양평 더덕 사업가 조남상씨의 위기 관리법, 노량진 수산시장 대장장이 전만배 갑부의 자기 관리법, 영등포 가발 전문가 장만우 사장의 고객 관리법, 샌드위치 사업가 정주백 갑부의 인생 2막 설계 비법을 알려준다.
3부 ‘노력 앞에 장사 없다’에서는 원주 만두 가게 권태중, 김선녀 부부의 오래가는 가게 비법,
마장동 정형사 장미란 갑부의 재테크 비법, 청주 반찬 가게 허미자 갑부의 시장 바닥 성공 비법을 알려준다.
TV를 통해서 자주 <서민갑부>를 볼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수성가한 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서민갑부/ 채널A <독한 인생 서민갑부> 제작팀/ 동아일보사/ 2015년 6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