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의 정석 -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생각 표현의 기술 10
박신영 지음, 박혜영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사원들은 조금만 힘들면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고, 주말 특근을 지시하면 그 자리에서 다른 일이 있어 못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가져오는 보고서는 내용은 많은데 알맹이는 없다. 어디서 좋은 것은 모두 모았는데 쓸 만한 아이디어가 없다. 무엇이 우리 조직에서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일까? 결론은 조직 내 소통이 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원들이 가장 갖고 싶은 업무 기술 1, 기획과 보고는 샐러던트들이 성과를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업무력이다.

 

매일 기획과 보고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상사로부터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림이 안 그려지는데.”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회사에 내는 아이디어마다 기획으로 통과되어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아이디어를 제안해놓고도 번번이 보고에서 미끄러지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모전 23관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기획의 멘토로 자리잡은 저자 박신영이 성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한눈에 보이는 기획력을 가졌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구분하면서 기업과 공기관 등을 넘나들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은 한눈에 보이는 보고서를 만드는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한끗 차이는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이게보고하느냐에 따라 상사와 선배,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린 170여개의 도식은 실제 상사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쉽고 재미있게,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해야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알려준다. 실제 저자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제안서에서 활용한 필살기를 녹인 기획 결정판은 같은 능력을 갖고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홀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면 우리는 보고자와 피보고자 중 하나에 속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기찬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내가 한 일, 내가 한 생각을 상대방에게 A부터 Z까지 다 보여주거나 이해받을 수는 없다. 대개의 경우, 일은 보고와 보고서로 평가받는다.”(p.12)고 말했다.

 

사업을 하면서, 직장생활에서 보고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찾는다. 다량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첨단시대에 창의적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크게 강조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채택하고 실행시키는 보고의 중요성은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이 설득의 과정을 실패하면 그냥 스쳐 지나간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이 과정이 성공할 때, 그것을 현실에서 보여주는 기회를 얻는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면에서 굳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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