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란 무엇인가 - 창업.세금.회계 전문가 3인방이 밝히는 장사의 기본
조현구.엄은숙.심재용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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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에는 문턱 높은 취업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패기 넘치는 젊은 창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창업은 은퇴 및 퇴직을 앞둔 사람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시작하는 제2의 경제활동으로 국한 됐지만, 이제 창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하나의 꿈의 무대가 됐다.

 

창업을 하여 장사를 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장사로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하는 사람도 있다. 또 당연히 장사가 잘되어 성공한 점포도 있고 실패한 점포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한번 성공한 점포는 계속 성공하는 점포이고 한번 실패한 점포는 계속 실패하는 점포인가?

 

이 책은 직장생활을 거쳐 세금·회계 전문가로 꼽히는 3인이 모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 과정 속에서 절세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본을 하나씩 짚어준다. 개인 사업자와 법인 사업자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4대 보험 가입과 원천징수 처리 방법은 무엇인지, 예기치 못한 세금 폭탄을 피하려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를 예비 창업가 관점에서 조목조목 설명한다.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은 가게를 지키느냐 마느냐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 맥을 짚어준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무작정 장사에 뛰어들었다가 세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사장들이 많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세금 관리에 소홀했다가 억울하게 손해를 보거나 생각지도 못한 세금을 부과 받아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금과 기본적인 회계에 대해 익히려고 관련 자료나 책을 찾아봐도 내용이 딱딱하고 용어가 어려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세금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세금뿐 만이 아니다. 많은 창업가가 간과하는 바로 실전 훈련이다. 대부분 단 며칠간의 현장 실습후 실전에 돌입한다. 창업 실패율이 높은 핵심 이유 중 하나다. 하려는 사업에 대한 적성과 타당성을 실전처럼 겪어보고 중요한 요건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절차를 빠트리는 것이다.

 

이처럼 가게를 열기 전까지 단계별로 챙겨야 할 핵심 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실패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책은 사업자등록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상권분석과 점포 계약까지 각 과정에서 챙겨야 할 핵심적 사항들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상권 분석의 경우에는 명당자리를 찾아내기보다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역세권이라고 다 좋은 것만 아니다. 성별, 연령별, 요일별 유동인구를 조사하고 확실한 구매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골목 가게를 위한 절세법에서 장부를 잘 쓰는 방법부터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에 이르는 문서관리법까지 꼼꼼이 챙기라고 조언한다. 특히 책은 점포 임차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7가지’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법인 전환 방법등 유용한 정보도 팁과 부록으로 제공한다. 입사 전쟁과 승진 전쟁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초보 사장과 창업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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