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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평점 :
한국의 경제와 고용은 중소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998877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중소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며,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전체 고용의 88%,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비중은 77%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성공 이야기를 다룬 책은 많이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은 현대자동차 품질평가팀에서 9년 동안 부품 협력사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해온 박상복 과장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중소기업 창업주와 전문경영인을 만나며 그들의 열정과 노력,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대기업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중소·중견기업을 세운 창업주 9명의 성공 신화를 소개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화장실이 깨끗하면 회사가 바로 선다’에서는 ‘화장실 경영학’과 자발적인 리더십으로 기업을 일군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2장 ‘사람 냄새 나는 돈키호테’에서는 모든 직원에게 스포츠카를 사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아진산업(주) 서중호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3장 ‘벼랑 끝에서 성공을 꿈꾸다’에서는 고아, 전과자, 고등학교 중퇴라는 보잘 것 없는 스펙뿐이었지만 오기와 성실을 무기로 새로운 경영 신화를 만든 (주)월드솔루션 강성진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4장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 성공하라’에서는 야전침대에서 신발을 신은 채 잠자며 일등 부품사로 성장한 (주)호원 양진석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5장 ‘움직이는 자가 반드시 이긴다’에서는 회사를 최고의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으로 이끈 신기인터모빌(주) 고 김인찬 회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6장 ‘절실한 마음이 미래를 연다’에서는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실전형 현장경영을 보여주는 대풍공업주식회사 최광오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7장 ‘바른생활 경영자 사랑을 실천하다’에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현장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든 위너콤주식회사 정순백 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8장 ‘치열하게 살아야 하고 싶은 것이 있다’에서는 승승장구하던 대기업에서 뛰쳐나와 부지런함을 무기로 건실한 중소기업을 일군 행복 경영 추구자 동진이공(주) 김은호 회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9장 ‘세 번의 기회 놓치지 마라’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는 진정한 사업예찬론자 (주)명진테크 진성현 사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적자에 시달리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아닌, 뛰어난 성과를 토대로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히든 챔피언’ 사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책의 주인공들처럼 움직일 수 있다면 그 어느 기업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가의 스토리로 가득 찬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진다면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