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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레디? - 준비하라 내일이 네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백승진 지음 / 홍익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 대한민국은 스펙 전쟁이다. 취업을 앞둔 졸업반부터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까지 실력 쌓기에 혈안이 돼 있다. 학업성적, 제2외국어는 물론 심지어 성형까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투자한다.
스펙은 ‘Specification’의 준말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 외 영어 자격증, 그외 관련 자격증들을 총칭한다.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이가 자기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은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경쟁률 400대 1 수준의 전 세계 젊은 영재들이 경합하는 유엔국별경쟁시험(NCRE) 재정 분야에 한국인으로는 14번째로 합격하여 유엔 이코노미스트가 되어 현재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백승진이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좁아터진 대한민국에서의 무한경쟁에서 탈출하여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을 적극 고민해보라고 권한다. 대기업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기울이는 엄청난 시간과 열정을 글로벌무대 진출에 바친다면 ‘신의 직장’이라 일컬어지는 유엔을 위시한 국제기구 입성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단순히 눈앞의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스펙이 아니라 차별화된 라이프스토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 담겨있다. ‘인생 S커브 성공방정식’, ‘티핑포인트 법칙’ 등 저자의 현재를 만들어낸 성공법칙들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개척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은 즐길 자신이 있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 도전 과정에서 피눈물이 나올 만큼 끔찍하게 힘들더라도 그것조차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으며 앞을 바라보는 사람은 가장 이상적인 S커브를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조만간 남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성공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p.198) 라고 말했다.
‘티핑포인트’란 원래 1970년대 미국 사회에서 쓰이기 시작한 개념이다. 사회학자들은 새로운 유행의 출현, 갑작스러운 범죄의 증가, 무명작가의 책이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 같이 예기치 않은 일이 한순간에 폭발하듯 일어나는 상황도 티핑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서도 티핑포인트가 화두로 떠올랐다. 자기 띠에 저장된 정보를 단말기에 ‘긁어’ 결제하던 오래된 방식의 신용카드가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비접촉식 신용카드로 진화했다. 이 새로운 신용카드가 곧 티핑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10대와 20대 전부를 온전히 내일을 준비하는 데 바쳤던 저자의 특별한 공부법과 경험담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만난 성공자들의 성공 요인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분석한 내용들로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신의 진로 설정에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모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