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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떻게 나쁜 습관을 멈출 수 있을까
프레드릭 울버튼 & 수잔 샤피로 지음, 이자영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4월
평점 :
건전한 습관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잘못된 습관은 우리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기도 한다. 생리학적으로 우리 인간의 두뇌는 거의 세 살 이전에 90% 이상 완성된다고 한다. 유아기에 형성된 습관은 평생 동안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시기에 과격한 TV나 영화를 보거나 특히 부모의 격한 말이나 행동을 보면 아이들은 말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영유아기의 교육은 유년기와 청소년기까지 연결되어 습관으로 형성되며 자연스럽게 자녀의 품성이 된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습관과 성품이 형성되려면 먼저 부모가 건전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인간의 삶 속에 버릇이 아닌 것이 없다. 입고 먹고 자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두 제각각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버릇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버릇이 있다. 세계적인 성공 모델인 빌 게이츠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장점과 좋은 습관을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25년 이상 중독 상담을 전문적으로 해 온 임상심리학자이며, 롱아일랜드 지역 마약 퇴치를 위한 볼드윈 약물남용퇴치본부의 임상감독자로 활동했으며, 맨해튼과 아칸소에 상담센터를 설립하여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에 관한 서비스와 함께 중독자 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저자 프레드릭 울버튼이 삶이 중독으로 인해 서서히 병들어 가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나쁜 습관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약이나 술뿐 아니라 쇼핑, 스마트폰, 온라인게임, 운동, 일, 성형, 종교, 인간관계 등 일상에서 즐겨하는 활동에도 중독될 수 있다.
저자는 중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람들이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우울이나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며 중독자들은 사랑과 돌봄에 목말라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심리적 허기를 채우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1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독이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신의 습관을 잘 통제하고 있는지, 습관이 끔찍한 문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습관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남용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중독자들이 왜 사람 대신 물질이나 행위에 의존해 결국 친밀감을 경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지, 회복하는 과정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핵심 인물’을 찾는 방법도 제시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중독적인 습관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소개하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술, 담배, 인터넷, 음식, 도박, 마약, 등에 중독된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전국 중독 치료 기관들의 정보와 연락처를 수록했다.
이 책은 중독환자 뿐만 아니라 중독 환자 가족들과 중독에서 빠져나오고자 수많은 시도와 연이은 실패를 경험한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