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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해 - 개그맨 김영철의 톡톡 튀는 도전기
김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같은 바다, 같은 파도이지만 닻에 따라 동으로 가기도 하고 서로 가기도 한다. 닻을 어느 방향으로 잡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렇게 달라진다. 사람의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같은 환경, 같은 조건에서 살아도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꿈과 희망에 따라 성공하는 삶이되기도 하고 실패하는 삶이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꿈을 위한 첫 걸음을 떼는 데 주저하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시작한 후에 닥치는 슬럼프에 좌절하여 꿈꾸기를 멈춘다.
이 책은 행복하고 유쾌한 수다쟁이, 개그맨, 번역가, 라디오 진행자, 영어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철이 그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얻게 된 깨달음을 진솔하게 담아낸 자전적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책에서 두려움 없이 도전했던 많은 경험을 토대로 2030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슬럼프 극복 방법과 도전 의식, 기다림의 미학 등 다소 진지할 수 있는 소재들을 자신의 방송 경험과 엮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그려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만났던 좋은 사람들의 혜안과 그가 읽었던 책의 교훈과 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했던 흔적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오늘날 청춘들에게 삶의 목적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개그맨 김영철은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2003년 KBS ‘개그콘서트’ 서수민 PD의 권유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영어 공부를 결심했다. 이후 10년 동안 열정적으로 공부에 매진. tvN ‘스타특강’과 삼성 ‘열정락서’ 등에서 영어 공부를 통해 얻은 경험을 특유의 유머와 넘치는 에너지로 전하는 스타 강사로 입지를 굳혔다. 극한의 상황을 극복한 눈물겨운 인생 역전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가 살며 만난 좋은 사람들의 혜안과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 공부하며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자는 강연장에서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없다”고 한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무거나요”라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열정과 중요성을 전한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슴 떨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니?’에서는 선배들의 조언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다. 2부 ‘너에게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은 언제인가?’에서는 ‘걱정말고 치열하게 고민하자’고 한다. 3부 ‘모든 순간 뜨겁게 배워라’에서는 분주한 삶을 살며 늘 깨어 자신의 결핍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4부 ‘꿈을 향한 1만 시간의 분투기’에서는 좋은 사람을 친구로 만들라고 한다. 5부 ‘꿈을 멈추지 말아요’에서는 모든 순간 온 힘을 다하라. 끝까지 다했다고 느꼈을 때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것은 바로 확고한 삶의 목적과 꿈이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마음가짐 이었다”고 인생의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꿈 또한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하는 그는 인생의 목적을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이 해낸 것처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이 책을 읽고 꿈을 향해 멈추지 말고 걸어가는 젊은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