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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사귀라 -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한 25가지 영적 멘토링
유해룡 지음 / 두란노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일생을 통해 누군가를 닮아간다.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면 변화를 결심하지 않아도 저절로 변화되어 간다. 또한 닮아가는 대상이 자꾸 바뀌기도 한다. 위인전을 읽으면서, 때론 본보기가 되는 인물을 발견하기도 한다. 소위 멘토의 대상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고 변화되어야 하는데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변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때문이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지만 인간이 되셨다. 철저히 낮은 자리로 임하셨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도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재물을 불려주고, 건강도 지켜 주고, 문제도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만을 빌려서 일이 형통하기를 기도하고 기대하는 종교인이 많다. 예수님은 섬김의 대상이지 우리를 섬기시는 분이 아니다.
이 책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생들의 영성을 지도하는 유해룡 교수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설득력 있게 답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나서 깊이 사귀고, 함께 더불어 살며 그분을 닮아 가는 길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하는 삶이 무엇이며,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예수님과 어떻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어 그동안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진리의 말씀을 삶 가운데 실천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지도해 준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예수님을 만났는가’에서는 복음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전해 준다. 그것은 하나님의 초청과 인간의 응답이 어떤 관계 속에 있는지를 말한다. 또한 예수님을 만나면 무엇이 바뀌는지를 전하면서 예수님이 진정한 삶의 주인인지 등을 점검하게 해준다.
2부 ‘예수님을 닮아 가는가’에서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어떻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와의 사귐의 삶을 이어 갈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사귐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게 한다. 또한 왜 기도하는지, 은혜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등 세상과 섞이지 않고 구별된 삶을 살도록 멘토링 해준다.
3부 ‘예수님과 하나 되었는가?’에서는 예수님처럼 살고 주님과 하나 되는 삶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짚어주고 그 방법을 담고 있다.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오늘도 천상에서 우리를 인간 예수님의 삶으로 초대하신다. 예수님의 초청에 지속적으로 응답할 때 예수님과 하나 될 수 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면 어떤 환경에서도 굳건히 설 수 있다.
이 책은 교인들로 하여금 보다 개선된 삶을 안내해 주는 도덕책이 아니고, 일상적 삶을 보다 부더럽게 영위하도록 해주는 지혜의 책도 아니며, 현실을 능숙하게 운용해 가도록 도와주는 처세술에 관한 책도 아니다. ‘예수님과 하나되기 위한 25가지 영적 멘토링’이라는 부제처럼 25가지의 주제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구속 역사의 드라마가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사귀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원하는 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