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몸을 치료한다 - 치유의 기적을 만드는 과학적인 이미지힐링요법
데이비드 해밀턴 지음, 장현갑.김미옥 옮김 / 불광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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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양의학의 한계를 넘어서 몸과 마음, 몸과 영혼을 유기적으로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심신의학’이다. 심신의학은 인체의 각 부분을 개별적이고, 부분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며, 질병치유의 방법 역시 인체는 물론이고 마음과 영혼, 사회적 건강이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동안에는 심신의학이라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접근하기는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니었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양의학 지식을 알아야 했고 체계화된 해설 방법이 부재하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논의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유기화학 박사이자 심신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 데이비드 해밀턴이 이미지 힐링과 믿음, 긍정적 사고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어떻게 마음이 몸에 영향을 주어 몸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해답을 최신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전해준다.

 

저자는 영국 대형 제약회사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실험에서 드러난 플라세보 효과를 통해 질병은 약이 아니라 마음이 치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에 따라 보잘것없는 약이 효과를 내기도 하고, 약효가 없는 물질이 특효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거짓 약을 진짜약이라고 믿고 복용할 경우, 환자의 믿음 때문에 병이 일정 부분 치유되는 것을 플라세보 효과라고 한다. 약효가 마음에 달려 있고, 몸을 고치는 것은 마음이라는 이야기다. 플라세보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약을 먹었으니 곧 나을 것’이라는 믿음의 힘이 주관적인 생각에 그치지 않고 뇌와 몸 전체에 화학반응과 물리적 변화를 일으켜 질병의 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확산되고 있다.

 

서양의학은 눈에 보이는 증상은 치료하는데, 보이지 않는 병의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비유로 말하면, 눈에 거슬리는 잡초를 없애고자 할 때, 낫으로 베고(수술), 불로 태우고(방사선치료), 제초제를 뿌렸지만(화학약물치료) 다음해 잡초는 다시 올라온다. 과연 잡초의 뿌리를 캐내는 의학은 어떤 의학인가? 이것을 학문적으로 말하면 ‘전인적 통합의학’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음이 몸을 치료한다’에서는 급부상하고 있는 심신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를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2장 ‘이미지 힐링 성공사례’에서는 그 과정을 거쳐 실제로 치유된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3장 ‘사랑의 힘’에서는 사랑만이 진정한 치유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책에는 세 가지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 1]은 저자의 독창적인 이미지힐링 요법인 ‘양자장 치유법을 다루고 있고, [부록 2]에서는 질병별 이미지힐링 목록을 실어 자신에게 필요한 이미지힐링을 찾아보고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록 3]에서는 또 하나의 독창적 이미지힐링인 ‘DNA 이미지힐링’ 기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 과학과 믿음을 결합하여 스스로 자기 몸을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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