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을 만나게 되는데 저마다 맞이하는 위기의 형태와 종류도 다르고, 또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도 다르기 마련이다. 인생의 위기를 그럭저럭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좌절감이나 우울함을 못 이겨 알코올, 마약, 도박 등에 의존하거나 심지어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도 존재하며, 혹은 과거에 집착하며 한평생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쳐도 배는 바람 부는 대로 가지 아니하고 배의 키를 잡은 선장의 손에 의해 선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

 

이 책의 제목은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구절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무슨 일을 시작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려고 할 때 이 문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인생을 살아도, 생각 없이 살아도 세월은 흘러가고 대부분 사람들은 거대한 세월의 흐름에 휩쓸려 산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을 일군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는 인생론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사는 대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 마침내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롤 모델이나 멘토를 만나게 될 것이고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행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으며, 아우렐리우스는 “인간의 일생은 그 인간이 생각한 대로 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모두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인생을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바뀌게 하는 방법은 세상을 바라보는 내가 바뀌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모든 것은 자신의 신념에서 시작된다’에서는 영화배우에서 유니세프 대사가 된 오드리 헵번, 세계 오지에 3,000개의 도서관을 지은 존 우드,한국 최초의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린보이 박태환, 영화처럼 살다 간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에서는 손과 발이 없이 태어나 희망전도사가 된 닉 부이치치, 미국의 체신부 장관 존 워너메이커, 세계를 울린 마라톤 부자 팀 호이트, 노벨상을 인류에게 남긴 노벨에 대해 이야기 한다.

 

3부 ‘미래를 예측하기보단 미래를 만들어라’에서는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코치 켄 카터,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조막손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야구선수 짐 애보트, 평생을 바쳐 천리포수목원을 가꾼 민병갈의 이야기를 한다. 4부 ‘마음먹은 대로 끝까지 해라’에서는 무일푼으로 갑부의 꿈을 이룬 록키 아오키, 홈리스에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 가드너, 다큐멘터리 사진 거장 스티브 맥커리, 주옥같은 단편소설을 남긴 오 헨리에 대해서 다룬다. 5부 ‘실행이 곧 전부다’에서는 스타벅스를 문화공간으로 만든 하워드 슐츠, 신의 모습을 닮은 젊은 영혼 이태석 신부,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월트 디즈니,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의지와 생각대로 참 인생을 산 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배웠다. 나 역시 그들을 롤 모델로 삼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 책의 곳곳에 감동적인 교훈이 담겨 있어 청소년은 물론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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