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2 - 복잡한 생각을 잠재우는 행복한 마음 다스리기 생각 버리기 연습 2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스즈키 도모코 그림 / 21세기북스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3000달러. 2001년(1만631다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는데도 국민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26위, 자살률은 1위다. 또한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대 후반을 보이며 세계 150개국 중 56위를 기록하여 세계에서 56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였으며 이어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순이었다. 이들 국가의 행복 점수는 7점을 상회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 건강, 수명 등을 고려하면 결코 높은 순위가 아니다.

 

요즘에는 뉴스와 신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학생, 연예인, 사회 저명인사의 자살 사건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대중스타였던 탤런트 최진실의 자살을 전후로 탤런트 안재환과 성전환 연예인 장채원,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도 자살로 세상을 등졌다. 과거에는 경제적 고통이 자살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지금은 불행한 감정과 고통스러운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진다.

 

이 책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일본의 대표적인 멘토로 알려지고 있다. 저자는 불교에 입문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것의 의미, 인간관계, 노동에 대해 고민하다가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통쾌한 방법으로 삶과 일상, 일에서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오랜 병폐인 괴로움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괴로움을 다스리기 위해 제안하는 것은 ‘무소유’이다. 무소유의 실천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소유’의 다른 말은 ‘버리기’이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움직이려 들지 말고, 돈이든 물건이든 사람에게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을 연습 상대로 ‘소유욕’을 버리고,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지 않으려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생각 버리기”의 방법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1부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바로 잡는다’에서는 다른 사람과 둬야 할 적당한 거리를 알면 피곤하지 않다고 하면서 비난에 대비하고, 가족과 거리를 두고, 이별을 견디고, 악마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2부 ‘불쾌한 마음을 진정시키다’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극기”할 때 참 행복과 만족이 따라옴을 이야기한다. 3부 ‘본래의 자신을 바로 알자’에서는 비로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객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괴로운 생각을 버리는 연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도록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소유’하려고 하면 불행하게 되고, 버리면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갖가지 괴로운 생각들을 버려야 하겠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