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
구스노키 겐 지음, 이용택 옮김 / 자음과모음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 경제가 ‘더블 딥’ 공포에 빠졌다.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 상황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전 유럽으로 퍼져가면서 ‘유로존’ 위기를 불러오게 되었다. 세계 경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은 사상 최악의 정부 재정적자를 비롯하여 고용한파 등 바닥을 모르는 경기침체 상황에 빠져 있다. 한국도 증시가 호황이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차갑기만 하다. 이러한 대외적으로 위기 상황 가운데 있는 한국 경제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은 일본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 국제기업전략연구과 교수인 저자 구스노키 겐이 경제 불안 속에서 기업의 생존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준다. 그는 “전략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은 전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가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다”라고 말한다. 잘나가는 전략은 무엇보다 재미있고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한다. 출간되자마자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바 있으며, 일본 비즈니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부피가 매우 두껍다. 처음 이 책을 집어들면 상당히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말해주는 대로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이므로 경영전략에 관한 이론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경영전략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는 한 장한장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전략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은 전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가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p.5)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메시지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수한 전략이란 남에게 불쑥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재미있는 스토리다.”(p.6) 라고 말한다. ‘스토리가 있느냐 없느냐’는 전략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전략은 스토리다.’에서는 스토리 전략론이란 무엇인지, 또 무엇이 아닌지를 이야기하고 스토리로서의 경쟁 전략이라는 시점을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제2장 ‘경쟁전략의 기본 논리’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로서 경쟁 전략의 개념에서 비롯된 기본 논리에 관해 본질적인 부분을 짚어본다. 제3장 ‘정지 화면에서 동영상으로’에서는 ‘줄거리가 좋은 스토리’란 무엇인지 등 우수한 전략 스토리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 한다.

 

제4장 ‘시작은 콘셉트’에서는 스토리의 기승전결 중 ‘기’에 해당되는 것이 콘셉트이므로 스토리 전략론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제5장 ‘킬러 패스 찌르기’에서는 기승전결에서 ‘전’은 스토리의 핵심이고, 절정 부분이다. 스토리라는 전략 사고의 최대 강점인 지속적인 갱쟁우위의 논리를 밝히고 있다. 제6장 ‘전략 스토리를 독해한다’에서는 걸리버인터내셔널을 예로 들어 우수한 전략 스토리를 독해한다. 제7장 전략 스토리의 ‘골격 10개조’에서는 우수한 전략 스토리를 그리기 위한 ‘열 가지 골격’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경영학이나 전략론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경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왕초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감을 잡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경영학도들과 경영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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