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스피치 55 - 말을 디자인하다
이호철 지음 / 비즈센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인 전략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는 6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으로 ‘엘리베이터 스피치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이 책의 부제는 ‘말을 디자인하다’이다. ‘말을 디자인하는 것은 인생을 디자인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말의 힘은 사람의 사고와 체계까지도 지배 한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이 나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 인생을 아름다운 말, 승리의 말로 디자인하는 사람은 그런 인생을 살게 된다. 즉, 말을 디자인하는 것은 인생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말을 하려고 하면 흐름, 즉 말의 전개가 있다. 춤을 출 때도 춤의 종류마다 스텝 동작이 다르듯이 말에도 상황에 따라서 말의 움직임이 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내용에 따라 말의 전개 방법이 달라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것을 “스텝 스피치” 즉, 체계적인 순서로 말하는 기술이라고 명명하고, 유형별로 많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읽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입으로 직접 말하고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을 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의 ‘여는 글’에서 미국 버지니아텍 의대는 성적이 아니라 인성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토는 “의사가 되려면 말하는 법부터 배워라”이다. 우리나라 의사도 말하는 법을 배워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예전에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등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종은 자격증 자체가 이미 경쟁력이었다. 양적인 희소성 때문에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즉, 공급자 중심이었다. 말을 잘할 필요가 없었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크게 달라졌다. 양이 증가하면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말을 잘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호철 코치는 LG에서 주로 경영기획실에 16년간 근무하면서 전략기획, 비전 설정 및 공유, 사업계획 수립, 전사 혁신 업무를 수행하였다. 4년 전부터 HRD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엘앤아이컨설팅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비즈센의 대표 코치로 기업에서 전략, 기획력, 창의력, 로지컬 씽킹, 로지컬 라이팅,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토론 기술, 문제 해결, 프레젠테이션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6하 원칙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라’고 강조한다. 지금은 말할 때나 문서를 작성할 때 6하 원칙을 많이 적용한다. 그래야 논리에 맞는다.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거나 접했을 때 6하원칙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판단하면 쉬우면서 빠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6하 항목으로 분리하여 듣고, 6하 항목으로 전달하라고 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면접 대상자, 직장인, 일반인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상황이나 상대에 맞게 적절하게 말하고, 자기의 의견을 강하면서 간결하게 주장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날카롭게 반론하고, 상대의 질문 의도에 맞게 신속히 대답하고, 필요한 정보 확인을 위해 정확히 질문하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