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위한 최고의 결심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1월

한치 앞도 예측 못하는 삶에서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후회하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20살이 되면 10살 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후회하고, 30살이 되면 20살 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후회하고, 40살이 되면 30살 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이 책은 젊었을 때는 세상이 만만해 보여 거침없이 막 살다가 나이가 좀 들어서야 류시화 시인의 말처럼 “지금 아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게 되기보다, 젊은 시절에 미리 깨닫고 느끼고 준비하는 삶을 삶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한홍 목사의 청년 멘토링 메시지이다.

저자는 친형이나 선배처럼 “아우야, 너는 어렸을 때부터 ‘‘인생이란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것’이라고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성실한 노력을 경시하는 게 아니다. 다만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어떤 시대의 바람, 역사의 터닝포인트가 한 나라나 개인에게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그 바람을 잡아타야 다른 차원으로 나갈 수 있기에 그걸 잡아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로 글을 써내려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순간을 붙잡을 수 있는 내공을 만드는 구성요소에 대해서 일곱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무슨 일이든 네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즉, 질릴 정도로 성실해야 된다고 한다. 두 번째는 너의 인생에서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에서 배우라. 하나님은 너의 하루하루 속에 너만의 경쟁력을 담아놓으셨다고 한다. 세 번째는 네가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든 상관없이 반드시 책을 읽어라고 한다. 삶이 고통스러울수록 절박감을 가지고 더 치열하게 책을 읽어라고 한다. 네 번째는 감성을 풍성하게 채우라고 한다. 슬픈 일을 보고 울 줄 알며, 기쁜 일이 있을 때 웃을 수 있는 순수함, 남을 배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이런 것들이 감성이다.

다섯 번째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는 가장 큰 경쟁력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여러 사람의 능력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여섯 번째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라. 네 인생에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하나도 생각 없이 무시하거나 버려선 안된다. 일곱 번째는 ‘신앙’이다. 여기서 신앙이라는 것은 단순히 교회 다니는 수준이 아니다. 깊은 말씀 묵상과 뜨거운 기도 생활이 몸에 배어서 형성된 영적 실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너와 경쟁하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내공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단순히 여러 좋은 이야기들만 잔뜩 써놓은 또 하나의 성공 모범 답안지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제가 현장에서 여러 분야의 수많은 인물들을 만난 경험과 동서양의 많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을 아주 심플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번뜩이는 예지 혹은 영감 같은 것이 제 뇌리를 스쳤다. 어떤 분야에서건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성공 비결을 이야기할 때 주로 두 가지로 압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첫 번째는 ‘노력’이고 두 번째는 ‘행운’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형의 인생도 하프타임을 지나 후반전으로 막 진입중이다. 아직 나의 인생도 미완성 교향곡이다. 그래도 내가 뛰어온 것만큼은 너를 도아줄 수 있겠다.이제 막 워밍업을 끝내고 전반전 경기로 뛰어드는 너에게 부끄럽지 않게 뛸 것이다. 이 형보다 반드시 더 멀리 가야 한다. 더 풍성하게 살아야 한다.“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