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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파워 - 성공의 룰을 다시 써라
클레어 십먼 & 케이티 케이 지음, 이정민 옮김 / 따뜻한손 / 2011년 7월
평점 :
사회 각 계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요직을 맡는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는 남성적인 리더십이 필요했다. 대량생산, 대량유통을 위해 기업이라는 조직체가 만들어졌고, 기업 내에서 분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이를 통합하고 끌고나가기 위해서는 ‘나를 따르라’하는 가부장적 리더십이 주효했던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시대의 패러다임이 힘을 잃어가고 정보화시대로 이행되면서 오랫동안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성공의 시대는 지나고 세계는 여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여성 특유의 힘 핑크 파워를 발휘하여 직장에서 실력과 업적을 인정받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어 커리어우먼과 워킹맘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실천전략과 경험담을 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ABC와 BBC 방송의 간판급 앵커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인맥을 바탕으로 저자 클레어 십먼과 케이티 케이는 글로벌 기업의 CEO와 임원 그리고 전문직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방대한 자료를 분석,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과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높여 회사와의 협상에서 이기는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처세술을 가르치는 실용서나 육아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자기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본질적으로 낡은 고정관념과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자신만만하고 가끔씩은 뻔뻔한 현대여성으로 거듭나라며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정신적·비즈니스 성공 가이드북이다.
핑크 파워는 학문적으로 비즈니스 트렌드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제시하는 변화의 흐름은 여성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이다. 당 신 도 우리처럼 일과 가정을 모두 사랑하고, 그 둘 다를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여성이 창출해내는 수익’의 힘이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발판이 돼줄 것이다.
저자는 성공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유의해야 할 것은 ‘자존심’이라고 했다. 아무리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명확히 알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 목표를 추구하는 게 직장생활의 끝을 예고하는 것도 아니라 하더라도, 잘나가는 여성으로서 지금까지 지켜온 자존심이 당신의 ‘진화’를 가록막고 나설 수도 있다.
핑크파워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가치로 꼽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소중하게 쓰기 위해서는 초보적인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성품은 공급이 부족할수록 그 값이 올라간다. 이러한 사실은 개인적인 시간에도 적용된다.
이 책을 번역한 MBC 이정민 아나운서는 “핑크파워는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고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라”고 제안한다. 이 책은 여성 특유의 힘 ‘핑크 파워’를 발휘하여 직장에서 성공과 가정에서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하므로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미래의 리더들은 꼭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