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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이 뛴다 - 약속을 향한 믿음의 모험, 아브라함 이야기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새로운 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리더십 분야의 명강사이기도 한 한홍 목사가 저술한 ‘다시 가슴이 뛴다’는 책이 출간되었다. 그는 30대와 40대 초반까지 10년간 온누리교회 수석 부목사로 섬기면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리더십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며 한국사회에 ‘기독교 리더십’이라는 장르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그야말로 세상적으로 상당히 성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개척의 길로 인도하셨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두 가지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첫째는 정확한 정체성 확립이고, 둘째는 겸손이다. 가수들도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자신의 틀을 깨고, 진정한 실력과 겸손을 회복하기 위해 충격적인 몸부림을 치는데 목회자인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예상하지 못했던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새로운교회 창립예배를 드린 다음 주부터 개척이라는 새로운 땅으로 뛰어드는 자신의 스토리와 같다고 여긴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설교한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일대기를 통해서 이렇게 설교할 수 있는 그의 지혜와 통찰력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은 크리스천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으로 차지해야 할 사명의 자리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쓰시기 위해 세 가지 축복을 주신다. 첫 번째 복은 ‘사람의 축복’이다. 두 번째 복은 ‘이름을 창대하게 해주시는 것’이다. 세 번째 복은 ‘보호하심’이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부르심으로 뛰는 가슴’에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쪽짜리 순종에서 전적인 순종으로 나가는 모습과 시련을 통해 검증받는 믿음을 보여준다. 2장 ‘모험으로 뛰는 가슴’에서는 성경에 언급된 최초의 전쟁에 대해서 설명하고,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리고 축복받는 이야기를 한다. 3장 ‘승리로 뛰는 가슴’에서는 소돔 고모라 성을 심판하시기 전에 찾아오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강조한다. 4장 ‘축복으로 뛰는 가슴’에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아들 이삭을 100세에 얻게 되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아브라함처럼 축복된 인생을 살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짧게 살아도, 실수와 실패를 많이 하고 온갖 역경을 겪어도,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고 가는 것이 축복된 인생인데 하나님의 사명은 감당하지 못하면서 이 땅에서 누리면서 살고 싶어 하는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본다.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되며 용기를 주어 가슴이 뛰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