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감
용호성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에 미국 뉴욕에 가서 한 달간 머물면서 여행을 했는데, 미국 뉴욕시는 세계 경제와 예술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2층 버스에 앉아 맨해튼을 관광하였다. 허드슨 강,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그리고 거리들을 둘러보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대부분 건물들이 크고 높았다. 그중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서 보는 맨해튼의 모습은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다시 한 번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유의 여신상도 실제로 보니까 47m 정도가 되는 높이가 무척이나 높았다.

<뉴욕오감>의 저자 용호성씨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무총리실(문화체육과장)로 파견 근무 중인 공무원이다. 이 책은 그가 1년 반 동안 뉴욕에 살면서 경험한 진짜 뉴욕을 5가지 테마로 뉴욕을 소개한 책이다. 뉴욕은 언제, 어디를 가든 온갖 즐길 거리가 넘쳐 나는 도시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방심하다가 '난 뉴욕에 갔다 왔어'라는 말만 하는 '수박 겉핥기' 식 실속 없는 여행을 하기 십상이다. 저자는 이런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서 뉴욕에 대한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뉴욕의 지역 개념부터 주요 거리에 대한 설명, 뉴욕의 주소 읽는 방법, 연중행사, 베스트 포인트 등 뉴욕을 여행하기에 앞서 먼저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을 꼭꼭 짚어 친절하게 안내한다.

뉴욕관광의 중심이 되는 맨해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요소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레스토랑만 해도 수천 개가 넘을 정도로 하나의 소우주를 방불케 하고, 유엔 빌딩,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빌딩 등 높이 솟은 고층 건물과 복잡한 거리는 언제나 활기로 가득 차 낯선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이 도시 어딜 가든 지구상의 인종이란 인종을 죄다 구경할 수 있을 만큼 그야말로 인종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어느 여행 안내서를 보아도 수많은 박물관, 뾰족한 빌딩 숲, 다 돌아볼 수조차 없을 것 같은 쇼핑가, 그리고 음악과 춤이 늘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등 뉴욕의 관광명소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뉴욕은 한 번 방문으로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없는 세계 최대의 도시이다. 뉴욕은 한 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여정을 늘리게 하는 마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 링컨센터,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등 수백 개의 명소와 오락거리들 때문에 여행자들은 뉴욕을 다시 찾고 또 찾게 된다.

1524년 이탈리아 항해사 조반니 다 베라차노가 맨해튼을 처음 발견한 뒤 이 도시는 500년 만에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였다. 유럽에서 건너온 초기 이주민들은 맨해튼을 중심으로 운하를 개통하고, 활발한 무역거래를 하면서 19세기 중반에 도시다운 면모를 갖췄다. 19세기 말 이후 유럽에서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새로운 문명의 도시를 건설하면서 맨해튼은 세계의 경제, 문화, 예술 등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었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맨해튼 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숙소 구하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고, 대형 맨해튼 전도를 수록하여 뉴욕 여행에 편리성을 더했다. 뉴욕만이 선사해 줄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오감으로 제대로 즐기도록 하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을 여행할 때 꼭 가져가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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