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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지 - 강철 같은 의지의 힘이 이루어낸 성공의 법칙
오리슨 스웨트 마든 지음, 한상연 옮김 / 오늘의책 / 2010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이나 책 표지를 보면 운동권에서 출간한 이념서적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강철 의지>하면 수치 여사를 떠올리게 된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7년간의 세 번째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정치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21년 동안 가뒀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는 군사정권의 탄압을 겪으면서도 그의 고결한 자태와 강철 같은 의지는 변함이 없다. 앞으로 어떤 가시밭길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미얀마 국민은 그를 본 것만으로도 희망에 부풀었다.
요즈음 갖가지 자기 계발서적들이 출간되고 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좋아하고, 많이 읽기도 했다. 이 책은 원래 100여 년 전에 나온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오리슨 스웨트 마든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 [적극적 사고방식]의 노먼 빈센트 필, [성공의 법칙]의 나폴레온 힐, 그리고 [시크릿]의 론다 번 등 성공학 거장들이 정신적 스승으로 손꼽는다. 이 책은 강철 같은 의지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인물들을 통해 의지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성공학의 고전으로 꼽는데 이 책의 내용은 화려하지도 새롭지도 않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생생하게 살아남을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삶의 자세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기에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월은 변해도 성공, 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의지의 힘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짧은 이 고전이 복잡하고 화려한 이 시대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을 잡아줄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지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기를 원하지만 실행의지가 없다. 의욕은 가지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다가도 쉽게 포기해 버리고 만다. 강철 같은 의지는 꾸준한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마라토너가 연습을 게을리 한다면 기록 경신은 고사하고 완주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도 인생 경주장에서 마라톤을 잘 완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의지를 훈련해야 한다.
미국 교육자인 매튜스 교수는 의지력에 대해 말하기를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 계획을 짜임새 있게 세워놓고 정신 집중을 통한 의지력 강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아무리 막연하고 복잡하며 보기 드문 문제에 부딪힌다 해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하지만 이렇게 의지력을 자기 뜻대로 적절하게 발휘할 수 있는 능력, 즉 자기 제어능력을 충분히 기르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타고난 자질이 어떤가에 따라 사람마다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일정한 수준에 오르기만 하면 기울인 노력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살다 보면 내 뜻과는 정반대의 괴로운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 때도 있다. “시련, 위험, 고통이 불 보듯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 닥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낙심하지 말고 마음속 깊은 곳의 잠재 능력, 막강한 하나님의 힘을 믿고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차분하게 의지를 다져나가게 되면 저절로 수양이 이루어질 것이다. “인생이라는 바다에 큰 폭풍우가 몰아칠 때 안전한 해변에서 하나님이 구원해주시지 않을까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몸과 마음을 다해 힘껏 헤쳐 나가라”는 시인 휘티어의 말을 가슴에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