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욕의 거리 전도자
지용훈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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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세미나 참석차 갔다가 한 달 가량 머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온 적이 있다. 뉴욕의 맨해튼은 전 세계의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이자, 20여 개국 400여 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 미국의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로서, 또 공업도시로서 경제적 수도라 하기에 충분한 지위에 있으며, 또 많은 대학·연구소·박물관·극장·영화관 등 미국 문화의 중심지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런 도시에서 이 책의 저자 지용훈 목사님은 6년 동안 만백성들을 위해 중보하며 세계 열방을 위하여 거리 전도를 해 오고 있다.

이 책은 지용훈 목사님이 거리의 전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3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지만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여 방탕한 대학 시절을 보내고 군 입대를 계기로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지고 25살에 성악 공부를 시작해 1년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대 성악과에 합격했다. 그러나 세상의 쾌락에 빠져 주님을 멀리하다 첫 직장이었던 음악연구소에서 말씀을 읽다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고 십자가의 도(道)를 깨닫게 되어 바울처럼 십자가만 알고, 십자가만 자랑하고, 십자가만 전하기로 결심하고 교회 앞마당에서 매주 한 시간씩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종으로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대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달리는 차 안에서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기름부으심을 체험하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어떻게 전 세계를 다니면서 복음을 전할까?’하며 안타까워하던 그를 하나님께서 1년에 4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 두시고,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비행기에 태워 그의 앞으로 보내주셨다. 그는 언제나 맨해튼 거리에서 정장 차림으로 노란 피켓을 들고, 주님의 명령대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구령(救靈)의 행군에 첨병으로 부름 받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말하며, 오늘도 영혼을 울리는 찬양과 말씀의 검을 들고 홀로 전진하고 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 때문에 누구나 전도를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실제로 전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교회에서 개최하는 전도세미나나 전도 훈련을 받거나 전도왕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열심히 해 보지만 힘이 들고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전도가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것일까?

이 책은 7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1chapter는 ‘음악 그리고 주님과의 만남’ 2chapter는 ‘주의 종으로의 부르심’ 3chapter는 ‘열방을 품고 미국으로 가다’ 4chapter는 ‘피켓을 들고 뉴욕 한복판에 서다’ 5chapter는 ‘맨해튼 거리 교회의 담임목사’ 6chapter는 ‘성령님과 동행하는 거리의 예배자’ 7chapter는 ‘여호사밧 군대로 세워지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지용훈 목사의 생생 전도 특강 “전도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가 4가지 주제로 첫째는 ‘전도는 방학 숙제가 아니다.’ 둘째는 ‘전도하지 않는 이유’ 셋째는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 넷째는 ‘예배의 영성이 전도의 영성으로 나타나야 한다’로 되어있다.

이 책을 읽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지용훈 목사님이 너무나 부러웠다. 또한 전도하지 못한 죄책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나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전도하면서 살기로 결심해본다. 전도의 열정을 불러일으켜주는 이 책이 너무나 나에게는 소중하다. 곁에 두고 전도에 열정이 식어지면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로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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