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숨기신 여인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순종한 하나님의 헬퍼들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교회는 여성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부흥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이 없었다면 예배당에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자리만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 앞에서 설교하는 사역자는 금방 힘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여성의 손길이 없는 교회 공동체는 제 기능과 역할을 하기는커녕 존재할 이유조차 찾기 힘들게 될 것이다.

공기는 사람의 생명에 없어서는 안되지만 공기는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다. 공기와 같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볼 수도 없고, 느끼지도 못한다. 성경 속에서 여성들은 남자들처럼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성경 전체가 바다라면 여성은 수면 위에 드문드문 떠 있는 빙산의 일각과도 같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가 또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진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여인들 가운데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중요한 소명을 담당한 여인들이 많이 있다. 전쟁에서 전방에 투입되어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이 있고, 후방에서 지원하는 군사들도 있다. 직접 적과 더불어 맞붙어 싸우는 것은 전방에 있는 군인들이지만, 후방에 있는 군인들의 도움과 군수물자의 지원이 없이는 전방에 있는 군인들이 제대로 싸울 수가 없다. 전방에 있는 군인들도 중요하고, 후방에 있는 군인들도 똑 같이 중요한 군인들이다. 그 누구도 꼭 같이 필요한 군인이다. 성경에 나오고 있는 많은 여인들 가운데 전면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뒤에서 보이지 않게 중요한 소명을 담당한 여인들이 많이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 곁에는 드러나지 않고 숨겨진 채로 하나님의 소명을 수행한 훌륭한 여인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보물 같은 존재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보물같은 여인들을 그동안 숨겨놓으셨다가 이제 수면 위로 떠올리기 원하신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그들을 보여주고 자랑하기 원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돕는 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여인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하나님이 보물처럼 숨겨 놓으신 16명의 여인들의 삶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위대한 인물 뒤에 숨긴 위대한 여인 노아의 아내, 하나님을 경외하여 큰 복을 얻은 부아와 십브라, 내면의 소리를 따라 행하다 쓰임 받은 바로의 딸, 시대적 지도자 뒤에 숨긴 시대적 여성 지도자 미리암, 행동하는 시대적 지도자의 돕는 여인 십보라, 하나님이 옳다고 인정한 여인 슬로브핫의 딸들, 구하고 믿고 얻어내는 긍정의 여인 악사, 자신의 결정을 단호히 행동으로 옮긴 여인 야엘,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자신을 바친 여인 입다의 딸, 정확한 판단과 이성적 결론을 내릴 줄 아는 여인 삼손의 어머니, 목숨 건 섬김의 결단으로 기적을 본 여인 사르밧의 과부, 관대하게 베풀고 구함으로 복을 얻은 수넴 여인, 믿음으로 그 증거를 본 복된 여인 나아만 아내의 여종, 영적 권위로 이스라엘을 구한 여인 훌다 선지자,여성의 자존심을 지킨 당당한 여인 와스디, 믿음의 거장 뒤에 숨긴 승리의 여인 욥의 아내 등 우리들이 그동안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인물들을, 저자는 한국 교회 성장에 꼭 필요한 등불이 되게 하는 비전을 갖고 우리들에게 전한다.

이 책은 한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에게는 설교재료로 손색이 없으며,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개발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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