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이끄는 삶 - 불평이 그치고 기쁨이 넘치는 인생
낸시 레이 드모스 지음, 오현미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매일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과 TV뉴스를 보고 있으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온통 전쟁과 기근과 분규와 경제 불안과 실업과 정치 불안과 전염병, 각종 사고 등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할 이유를 찾기란 정말 어렵다. 

나는 그동안 성공하고 행복해지면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하는 줄로 알았다. 실제로 생활도 좋은 일, 행복한 일, 기쁜 일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감사하려고 하였던 것 같다. 

세상이 온통 감사할 일로만 가득 차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오히려 세상은 온통 불평할 일들로만 가득 차있는 걸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에 대해서 지루해 하고, 따분해 한다. 그래서 입술에서는 원망과 불평의 말이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오늘은 뭐 특별한 일이 없나? 하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한다. 삶이 무료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물질적으로 가장 큰 복을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점점 냉혹하고 교만하고 화를 잘 내며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 아무것도 없는 중에 감사한 하박국, 바울의 가시 감사, 다니엘의 벼랑 끝 감사, 욥의 제로 감사 등 감사하지 않은 상황이 없다. 그런데 나는 어떠했는가? 평범한 일상에 불평, 아무것도 없는 것에 불평, 고통과 고난에 불평, 가시 불평, 벼랑 끝 불평, 제로에 불평 등 계속적으로 불평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그동안 간과하고 지나갔던 것이 일상생활의 평범한 날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신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감사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처절한 상황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팔다리가 없이 태어나서 어릴 때 자살을 시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 지금은 복음을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닉 부이치치, 사고로 몸의 상당 부분을 잃고 나서야 하나님이 우리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하게 만드셨는지를 알게 되고, 1인 10역을 하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하게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지선,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의사의 실수로 소경이 되었어나 어둠 가운데서도 늘 하나님을 찬양하며 9,000여 편에 달하는 찬송시를 쓴 패니 크로스비 등... 

저자는 감사한 마음을 큰 소리를 내어 기도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라고 권면한다. 또한 사람들에게도 정성스럽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전달하라고 한다. 감사를 마음속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글로, 행동으로 표현할 때 그 감사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감사의 힘이자 능력이다. 

나도 이제는 모든 것에 감사하도록 하겠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은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심하고 시도하고 계속 노력하다가 보면 습관이 될 것이다. 습관이 되면 불평이 그치고 기쁨이 넘치는 인생 ‘감사가 이끄는 삶’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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