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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부자 습관, 부자 마인드 - 십 대의 사고방식이 평생의 부를 결정한다
한지우 지음 / 다빈치페이지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칠십 평생을 살며 세상의 수많은 변화를 목도하고 지나왔다.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던 청년 시절부터, 자식들을 키워 세상에 보내고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선 지금까지 늘 가슴 한구석에 남는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지혜롭고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었고, 그 중심에는 항상 ‘돈’이라는 현실적인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세대는 돈을 이야기하는 것을 다소 부끄럽게 여기거나 절약과 검소함만을 최상의 덕목으로 배우며 자랐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돈은 단순히 아껴 써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룰 줄 알아야 하는 삶의 중요한 언어가 되었다. 한지우 작가의 <십 대를 위한 부자 습관, 부자 마인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경제적 가치관을 물려주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자’라는 개념을 단순히 돈이 많은 상태나 물질적 풍요에 가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십 대들에게 단순히 주식 투자 기술이나 빠른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돈을 대하는 태도, 자신만의 가치를 키우는 법,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삶을 설계하는 ‘부자 마인드’에 초점을 맞춘다. 나이가 들어 돌이켜보면 진짜 부자는 통장의 잔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타인과 온기를 나누며 살아갈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바로 이 사실을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소소한 습관의 힘’은 노년의 눈으로 보아도 깊이 공감되는 대목이다. 매일의 작은 절약,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구분하는 지혜는 어릴 때 몸에 배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갖추기 어렵다. 나 역시 세월을 지나오며 느낀 것이지만, 삶의 큰 차이는 거창한 한 번의 기회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습관에서 벌어진다. 저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교한 금융 지식에 앞서, 자신을 절제하고 매일을 정성스럽게 살아내는 단단한 습관임을 일깨워 준다.

손주뻘 되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우리가 살아온 세상보다 훨씬 빠르고 복잡할 것이다. 그 무한한 경쟁의 바다로 아이들을 보내며 할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유행 타는 물질이 아니라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을 올바른 가치관이다. 돈을 맹목적으로 좇는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삶의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주변을 따뜻하게 밝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우리 기성세대가 고민해야 할 교육의 본질이다.

<십 대를 위한 부자 습관, 부자 마인드>는 십 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녀나 손주에게 어떤 인생의 지혜를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는 어른들에게도 참으로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손에 단지 돈을 쥐여 주는 대신,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마인드와 습관을 쥐여 주는 일. 세월의 언덕 너머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다정한 안목과 실천적인 지혜를 안겨주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