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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집에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제미나이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칼럼도 써 달라고 해서 읽어 본다. 문자로 검색하다가 음성으로도 대화하며 비서 하나를 둔 것처럼 즐겁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제미나이 활용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18년 차 교사로, AI와 에듀테크를 교육 현장에 융합하기 위한 실험과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또한 AI로 코딩하는 ‘취미형 개발자’를 꿈꾸며 꾸준히 자기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한국교원연수원에서 ‘챗GPT와 챗봇을 통한 AI교사 업무 자동화’ 온라인 강의를 진행중인 이승우 저자가 구글의 최첨단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풍부한 실무 예제를 통해 누구나 일상과 업무에서 AI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실용 지침서이다.

인공지능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은 많지만, 막상 화면 앞에 앉으면 무엇을 물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준다. 책 제목처럼 ‘예제가 가득한’ 구성을 통해, 질문의 한 끗 차이가 결과물의 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7삶을 통해 축적된 지혜와 직업적 연륜을 가진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방대한 내면의 데이터를 디지털 세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제미나이가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파트너임을 강조한다. 평소 써오던 글을 제미나이에게 학습시키고 “이 글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줘” 혹은 “이 칼럼들을 엮어 한 권의 책 목차를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텃밭의 채소 사진이나 아내의 그림을 제미나이에게 보여주며 “이 그림에 어울리는 짧은 시를 지어줘”라고 말하는 즐거움도 이 책의 예제들을 통해 현실이 된다.

이 책은 제미나이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코딩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능에 특화되어 있음을 상세히 다룬다. 뇌과학이나 생물학 같은 난해한 과학 서적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도표가 나올 때, 제미나이에게 사진을 찍어 물어보는 식의 ‘입체적 독서’가 가능해진다.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 지적 탐구를 무한히 확장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AI 활용 능력이 결코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강조한다. 오히려 풍부한 어휘력과 삶의 맥락을 가진 시니어들이 제미나이에게 더 깊이 있는 질문(프롬프트)을 던질 수 있다. 아들에게 디지털 기능을 묻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미나이가 생성한 결과물을 함께 논하며 새로운 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기술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정한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이 책은 AI 시대라는 낯선 길을 걷는 이들에게 건네는 튼튼하고도 세련된 지팡이역할을 한다. 이승우 저자의 명쾌한 설명과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예제들은 막연한 기술적 두려움을 지적인 설렘으로 바꿔놓는다.
매일의 단상을 기록하는 분들에게, 제미나이는 그 소중한 기록들을 더 빛나게 다듬어줄 최고의 조력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