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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자율주행 : AI MONEY FLOW - 하류 인생을 거슬러 부의 상류로 도약하라
AI 머니(이진재)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일해서 월급을 아껴 모으면,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배웠다. 이 말은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는 분명한 진리였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나의 월급은 얼마나 올랐는가? 그리고, 내가 살고 싶어 하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얼마나 올랐는가? 어째서 우리는 매년 더 열심히 일하는데, 자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기만 하는 걸까?
이 책은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AI 콘텐츠 수익화 채널 〈AI 머니〉를 운영하는 전략가이자 크리에이터인 AI 머니(이진재) 저자가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기술을 도구 삼아 자본의 흐름을 통제하고, 노동에서 자유로운 '부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평생 성실한 노동이 부의 원천이라고 믿어온 세대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제 노동력만으로는 자산의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가 왔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책의 제목인 ‘자율주행’은 단순히 운전대를 놓는다는 의미를 넘어, 주인이 잠든 사이에도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 자동화 시스템’을 상징한다. 40여 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인생의 후반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이 말하는 ‘시스템 구축’은 남은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가장 현대적인 생존 전략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감정이나 직관에 의존하는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대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의 소음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법을 강조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 투자자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비서’가 되었음을 역설하고 있다. 복잡한 수식이나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기술이 제공하는 통찰을 어떻게 해석하고 내 자산 배분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전적인 가이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려는 시니어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된다.

나는 주식 시장의 등락으로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의 자율주행은 철저한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한번 설정해두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은, 은퇴 후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적 안전장치’와 같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법’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부의 자율주행을 완성해야 하는 이유로 ‘시간의 자유’를 꼽는다. 경제적 기반이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될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즉 가족과의 유대나 사회적 기여, 혹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인생의 산전수전을 겪으며 삶의 본질이 ‘관계’와 ‘성찰’에 있음을 깨달은 세대에게, 이 책이 말하는 경제적 독립은 가장 품격 있는 노년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어떻게 탈 것인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확한 내비게이션이 되어준다. 저자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복잡한 금융 공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이를 삶에 적용하려는 열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간을 젊게 만든다. 이 책은 현대적 기술과 고전적인 투자의 지혜를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될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