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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강자로 살아남는 법 -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
리상룽 지음, 하은지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청년들이 불행하다고 한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인다. 열심히 노력해도 미래가 불안하다고 한다. 부모 세대는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행을 공감하기 어렵다. 청춘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이지 않은가? 부모 세대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됐다. 민주화를 이루고 시민의 자유는 신장됐다. 과거와는 비교되지 않게 부유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살면서, ‘요즘 애들’이 왜 불행해하는지를 부모 세대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은 중국개방대학교 인공지능학과의 객원교수이자 토론토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AI 기술이 사회와 개인의 삶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지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는 창업가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로서 리틀볼트AI 설립자, AI볼루션 벤처 창립 파트너, 카오충 공동 설립자, 치즈화 컬처 CEO로 활동 중인 리샹룽 저자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삶의 방식을 뒤흔드는 격변의 시기에,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의 본질’과 ‘생존 전략’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통찰로 풀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싱귤래리티(특이점)'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저자는 AI가 아무리 고도화되어도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영역, 즉 ’공감‘, ’비판적 사고‘, ’가치 판단‘이 인간의 최후 보루라고 말한다. 70년의 세월을 지나오며 수많은 인생의 파고를 넘고 사람 사이의 정을 경험해온 나에게 이 메시지는 큰 울림을 준다. 축적된 연륜과 삶의 지혜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희소성 있는 가치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나에게 새로운 자부심을 심어준다.

저자는 AI 시대의 강자는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 능력 자체를 학습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호기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는 태도가 AI에 대체되지 않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한다. 새로운 앱을 배우고, 인공지능과 대화해보는 도전 자체가 뇌를 젊게 유지하고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는 ‘지적 산책’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변화에 대한 긍정적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AI를 내 일자리를 뺏는 적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확장해주는 유능한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저자는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향해 마음을 열어둘 때 비로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여는 독자들에게, 이러한 열린 태도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며 새로운 문명을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기술 공부보다 ‘사람 공부’를 먼저 하라고 권하면서 때로는 매섭게 혁신을 촉구하지만, 그 끝은 항상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귀결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AI 시대의 진정한 강자는 가장 최신의 기기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인간다운 향기를 지닌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우리 세대가 이 책의 지혜를 활용한다면, 기술이 도달할 수 없는 ‘삶의 숙련도’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등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걷기 좋은 날, 맑은 정신으로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미래는 두려운 곳이 아니라, 우리의 지혜가 더욱 빛을 발할 새로운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