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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위대한 결정 50가지
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TV와 신문, 유튜브, SNS 등은 온통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일론 머스크의 삶은 평탄함과는 거리가 멀다. 파산 직전의 위기, 로켓 발사 실패의 좌절 등 그가 마주했던 수많은 난관 앞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은 하나같이 무모해 보일 정도로 과감했다. 사람들은 그를 무모한 도박사나 괴짜로 치부하지만, 사실 그는 단 한 번도 운에 기댄 베팅을 한 적이 없다. 우리가 수많은 천재 경영자를 뒤로하고 머스크의 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남들이 미래를 점칠 때 물리학과 비용 구조라는 자를 들고 직접 미래를 ‘조각’해버리는 설계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IT 전문 잡지사에서 오랜 기간 취재 기자로 일하며, 기술과 비즈니스가 산업과 일상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현장에서 기록했으며, 이후 출판사 기획자로 10년 넘게 근무하며 경제·기술·트렌드 분야의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온 최경수 저자가 동시대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인물인 일론 머스크의 생애를 ‘결정’이라는 키워드로 꿰어낸 책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불가능해 보였던 영역에 도전해 성공을 일궈낸 그의 궤적을 50개의 결정적 순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이 책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머스크는 돈을 버는 것보다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지구가 아닌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그의 꿈은 처음엔 비웃음을 샀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실이 되었다. 70대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이러한 ‘원대한 꿈’은 노년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큰 영감을 준다. “이제 와서 무엇을 새로 시작하겠나”라는 생각 대신, 우리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나름의 ‘화성(목표)’을 가질 수 있음을 저자는 머스크의 사례를 통해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 묘사된 머스크의 결정들 중 상당수는 뼈아픈 실패 후에 내려진 것들이다. 저자는 머스크가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고, 거기서 추출한 데이터로 다음 결정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머스크가 왜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동시에 뉴럴링크 같은 기술에 투자하는지, 그 복잡한 결정의 배경을 설명한다. 이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시니어 세대에게 세상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제공한다. 머스크의 결정들은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AI, 챗GPT와 같은 도구들을 배우며 새로운 문명에 동참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은 기술 변화의 중심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법을 알려주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인생은 우리가 내린 결정들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머스크처럼 세상을 뒤흔드는 결정은 아닐지라도, 오늘 더 많이 걷기로 한 결정, 이웃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로 한 결정, 새로운 책을 집어 든 결정들이 모여 우리의 ‘위대한 노년’을 완성한다.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제2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싶은 모든 동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머스크의 치열한 결정들을 지켜보며 얻은 뜨거운 에너지가 독자들의 일상에 기분 좋은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