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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 - 자산을 불리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인생을 디자인하는 밸류파이어
사야 타카고로모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다양한 경로로 부동산강의 재테크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학습의 의지를 다진다.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 속 진짜 실무 능력을 길러줄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7억이나 10억 같은 구체적인 목표 금액을 세운다. 하지만 막상 그 돈을 모아도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돈을 다 쓰고 나면 어떡하지?”, “물가가 오르면 내 노후는 어떡하나?” 하는 새로운 걱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원금을 조금씩 깎아 먹으며 버티는 노후는 생각보다 훨씬 두려운 일이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자산관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은퇴 설계의 새로운 기준이 된 화제작으로 무려 4,000억 엔,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이라는 거대한 자산을 직접 운용했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타카고로모 사아야가 단순히 돈을 쌓아두는 것보다, 그 자산이 스스로를 지키고 키워나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자산이 평생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는 비결, 밸류 파이어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는 흔히 돈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더 많이 벌거나, 더 적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매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당신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항상 돈에 쫓기는가?” 저자는 그 답이 통장 잔고가 아닌, ‘잠재의식’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핵심은 돈을 단순한 화폐가 아닌 ‘에너지’와 ‘태도’의 결과물로 본다는 점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부모나 환경으로부터 학습된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각본’이 평생의 경제적 성취를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천장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자기 가치’와 ‘순자산’의 상관관계이다. 저자는 “자신을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결코 큰돈을 가질 수 없다”고 단언한다. 만약 운 좋게 큰돈이 들어오더라도, 무의식은 스스로 설정한 자신의 ‘가치’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를 어떤 방식으로든 밀어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돈 걱정을 하는 이유는 ‘결핍’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돈이 이것밖에 없다”, “나중에 돈이 부족하면 어떡하지?”라는 공포는 오히려 더 큰 결핍을 불러온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와 순환’의 원리를 제시한다. 돈을 쓸 때 아까워하는 마음(결핍) 대신, 이 돈을 통해 얻은 가치에 감사하는 마음(풍요)을 갖는 것이다.
이 책은 구름 잡는 소리만 늘어놓지 않는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안한다. 자신의 돈에 대한 신념을 종이에 적어보고, 부정적인 문장을 긍정적인 확언으로 바꾸는 과정은 매우 실질적인 심리 치유의 과정과 닮아 있다.
특히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말라”는 조언은 큰 울림을 준다. 미래의 돈 걱정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무기한 연기하는 삶은 영원히 돈의 노예로 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작은 풍요를 느낄 줄 아는 감각이 결국 더 큰 부를 불러오는 마중물이 된다는 논리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
이 책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는 차트 분석이나 부동산 투자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은행 잔고의 0이 몇 개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과 나 자신을 신뢰하는 능력’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늘 돈 때문에 불안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는 이들에게 차가운 얼음물 같은 각성제이자,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다. 부의 근원을 바꾸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