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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는 알 수 없는 절세 비법 크리에이터
김조겸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의 수익 구조는 단순한 광고 수익에서 벗어나, 서비스 자체의 대가(구독·커머스)와 사용자 체류·트래픽을 활용한 광고·커머스 수익이 결합되며 복잡해지고 있다. 국외에서 송금되는 애드센스 수익, MCN과의 계약, 광고 협찬(PPL) 등 기존의 자영업과는 결이 다른 수익 모델이 등장했다.
이 책은 세무사. 세무법인 엑스퍼트 본점 대표 세무사로 유튜버 등 신종 업종과 경영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김조겸 세무사가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여, 일반적인 세무 상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크리에이터 특유의 세무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초보 크리에이터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수익 신고 누락’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세무적 혼란을 명쾌하게 정리한 실전 지침서이다. 단순히 법조문을 나열하는 딱딱한 세무 서적을 넘어, 크리에이터들의 언어로 소통하며 ‘돈을 버는 것만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 시점의 결정부터 인적 용역과 물적 시설의 유무에 따른 업종 코드 선택(940306 vs 921505)의 차이점 등, 실무적인 팁들이 가득하다. 특히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혜택처럼 수천만 원의 세금을 합법적으로 아낄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들을 가득 담고 있다. 저자는 절세란 ‘운 좋게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기록하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장부 기록과 증빙 서류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많은 크리에이터가 수익이 급증하는 시기에 세무 조사의 공포나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곤 한다. 저자는 세금을 단순한 지출이 아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리스크 관리’의 차원으로 격상시킨다. 법인 전환의 적절한 타이밍이나 가공 경비의 위험성 등 현직 세무사로서 겪은 생생한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경각심과 동시에 안도감을 준다. “세금 공부가 곧 수익 창출”이라는 저자의 논리는 창작 활동에만 매몰되기 쉬운 이들에게 경영자적 마인드셋을 심어준다.
이 책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절세 비법 크리에이터]는 제목 그대로, 검색창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전문가의 통찰이 녹아 있다. 어려운 세법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도표와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세무 초보자도 쉽게 완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이 무기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세무는 귀찮은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숙제를 ‘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영리한 전략’으로 바꿔준다. 플랫폼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문 절세 가이드로, 지속 가능한 창작을 고민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롱런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카메라를 켜기 전에 이 책을 먼저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