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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 '시스템 디자이너’ 오세훈의 멈추지 않는 도전
오세훈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무원 4만7천여 명, 투자·출연기관 2만 명을 포함해 7만 명 가까운 사람의 인사권을 쥐고 있으며, 관련 사업 종사자까지 합하면 1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쥔 가히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4선 서울시장의 성공적안 경험을 쌓아왔음으로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했으면 하는 기대를 하면서 이 책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를 읽었다.
이 책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무채색 도시였던 서울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시킨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시정 철학과 정책 비하인드를 담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를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시스템 디자이너’로 정의하면서 보여주기식인 ‘하드웨어’보다 도시 운영체제를 혁신한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1961년 달동네인 성수동의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건설회사에 다니던 아버지를 따라 답십리, 삼양동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대학 편입생으로 10~20대 시절을 보냈고 사법고시 ‘한 방’을 통해 훌륭한 가문과 결합하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그는 행운아이기도 하지만 여자에게 꼼짝 못하는‘ 쩨쩨한’ 남자라는 평가도 따른다. 판사나 검사 같은 재조 경험도 없는 변호사 출신에 초선 국회의원이 사실상 경력의 전부이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2008년 CNN 일기예보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던 서울이 2020년대 들어 글로벌 콘텐츠의 주요 배경 도시로 부상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르네상스 정책, 성수동 정보기술(IT), 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 사전협상제 도입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등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몸값을 끌어올린 핵심 자산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소득보장 모델 실험 디딤돌소득,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 등도 성공한 복지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져자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매일 아침 남산 산책로를 걸으며 스스로 던졌던 치열한 질문과 고뇌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화려한 성과 뒤에 가려져 있던 정치적 반대와 이념 갈등을 ‘창의 행정’으로 돌파해온 결단의 순간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도시는 저절로 성장하지 않고 누군가는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높아진 서울의 위상이 곧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이 되는 것이 저의 유일한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한 가운데를 흐르는 큰강(한강)이 있는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한곳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25년 기준 한 해 16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최근 K Pop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 K-드라마, 영화의 장소를 방문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서울은 전 세계에 드물게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서울 둘레길 어디를 가더라도 산이면 산, 강이면 강, 언제 도심 한복판에 있었냐는 듯 자연이 펼쳐진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 경기의 숨은 비경들만 찾아다니더라도 1년 12달이 모자라고 부족하다.
이 책은 남산의 고요한 사색에서부터 정책 현장의 뜨거운 결단에 이르기까지, 오세훈 현직 서울시장이 몸으로 써 내려간 서울 혁신의 생생한 보고서다. 서울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