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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디아 -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이지윤 지음 / 마음의숲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한 후 캐나다·멕시코·중국을 겨냥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내놓으며 미국과 교역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그 이유가 불법이민과 마약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에 대해 선전포고하듯이 내지르는 일련의 행동들을 과연 어떠한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소시오패스 혹은 자기애적 인경장애가 있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한 고도의 협상 전략가라고 하기도 한다. 트럼프가 우리에게 ‘또라이’, ‘미친놈’ 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은 2020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국제 질서를 취재하고 있는 이지윤 기자가 두 번의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트럼프의 생존 공식과 권력 공생 구조를 파헤친 ‘트럼프 시스템 해부도’다. 저자는 그를 돌연변이로 치부하는 대신, 비즈니스 알고리즘이 정치적 필승 전략으로 변모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트럼프의 수비 전략인 ‘나는 된다’와 공격 전략인 ‘내가 맞다’가 어떻게 권력 획득 공식이 되었는지, 노이즈 마케팅을 사업 밑천으로 삼던 감각이 어떻게 국정 동력이 되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특히 트럼프의 직관을 정책으로 번역하는 백악관 국정 설계자들과 참모들에 대한 정밀 분석은 이 책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이다. 현직 국제부 기자의 시선으로 정리된 이 지침서는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미래의 문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트럼프 이해하기’, 2장은 ‘트럼프 행정부 작동 원리 분석하기’, 3장은 ‘절반의 미국 파고들기’, 4장은 ‘해외 국가 대응 파악하기’, 5장은 ‘트럼프 다음을 내다보기’이다.
세상을 자주 놀라게 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 책은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본다. 다양한 변화가 몰아칠 ‘트럼프 2.0 시대’에 트럼프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을 추적해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그들이 언제쯤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하기 시작할까?”라고 했다. 미군이 한국에 머물면서 재건을 도왔는데 주한미군 주둔비를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부르며 방위비로 100억 달러, 우리 돈 13조 7천억 원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의 이 한마디에 한국의 외교·안보 지형은 또다시 요동쳤다. 수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압박, 동맹국조차 ‘고객’으로 간주하는 냉혹한 계산법 앞에서 우리는 매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트럼프의 신뢰를 등에 업고 실질적인 국정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들을 조명한다. ‘부통령이자 마가의 후계자’ JD 밴스부터,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종전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투입되어 ‘그림자 국무장관’이라 불리는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관세’로 요동치는 시장을 안정시키며 모든 숫자를 책임지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이민 정책과 마가 이념의 설계자 스티븐 밀러, 돈줄을 쥔 일론 머스크까지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은 손에 잡자말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우리가 트럼프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저자가 던져주는 다양한 일화와 사례들을 읽어 가다보면 “아. 그래서 그때 트럼프가 그랬구나.”하며 긍정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 정계와 국제사회의 핵으로 떠오른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를 이해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더욱 가치 있다. 『트럼피디아』는 부정과 긍정을 넘어 ‘트럼프 신드롬’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열쇠를 우리에게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을 도널드 트럼프의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