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역사 3 - 고대·고려사 사물궁이
최승이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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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너무 사소해서 차마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물어보고는 싶은 궁금증을 누구에게 물어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부끄럽진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고대.고려사)> 라는 책이다. 마침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호기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한국사 전공 강사이자 중앙대학교 교양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승이 저자가 한국 고대사와 고려사를 테마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헷갈려하는 40개 역사 질문을 선정하여 답을 해준다. 연개소문의 이름은 소문일까, 개소문일까? 선죽교에는 정말 정몽주의 핏자국이 남아 있을까? 옛날 사람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무겁고 커다란 금귀걸이를 진짜 귀에 걸었을까? 공민왕의 사랑은 왜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을까? 고려시대에는 설날에 며칠이나 쉬었을까?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역사에 작지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던 고대사 이야기’, 2부는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고대 사회 이야기’, 3부는 읽다 보면 빠져드는 고려사 이야기’, 4부는 알고 나면 더 재밌는 고려 사회 이야기’, 5부는 한 번쯤은 궁금했던 고려 문화 이야기이다.

 

일상의 순간순간에서 스치듯 생기는 궁금증들이 있다 너무 궁금하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주 사소하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궁금증들이라 그냥 넘기곤 한다. 우리 속담에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익숙한 일이라도 남에게 물어보고 조심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뜻이다.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사안일 현실 안주 등 방심하는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 아무리 자신이 있고, 경력이 있어도 실수할수 있다. 속담 중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속담도 있다. 각박한 사회를 살면서 설령 아는 것이 있어도 물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 책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했을까?’라고 질문하는데,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각각의 나라를 세웠지만 언어의 뿌리는 같았기에 말이 통했다. 신라의 향가인 서동요는 백제의 서동이 만들어 신라의 아이들에게 퍼뜨린 것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는데 오늘날의 표준어와 사투리 정도의 차이였다고 볼 수 있다. 629년에 기록된 양서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언어가 같고 다만 걷고 절하는 관습에서 서로가 조금 달랐으며, 신라 역시 고구려와 언어가 같았고 걷고 절하는 풍습도 비슷하다며 다만 문자가 없어 나무에 금을 그어 표시하였고 자신들과 신라와의 언어는 백제 사람을 기다린 후에 소통을 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 혹은 일에서 열정을 갖게 하는 한 가지는 호기심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 되는 걸까? ? 이거 재미있는데?”라는 관심으로 시작해 그것에 관한 호기심이 점점 커지면 자기 안에 잠자고 있던 열정이 깨워진다고 한다. 호기심이야말로 예상치 못한 발견을 이끌어 내고, 그 발견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역사의 흐름 역시 이러한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조차 처음에는 누군가의 소박한 ?’라는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잠든 호기심을 깨우고, 질문하는 힘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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